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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나를 계속해서 학대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자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 엄마와의 관계에서 얻은 상처로

힘들어하는 딸이 많이 듣는 말

: "그래도, 엄마인데 네가 용서해드려라"

"그래도 엄마인데, 네가 엄마를 이해해드려라"

* 진실을 직시하자

-> 섣부른 용서로는

피해자가 품고 있는 내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1) 용서의 출발 : 학대자와 분리되는 것

-> 더는 학대자가

나를 학대하거나 착취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시작

(이유1) 학대자와 계속 한 공간에 산다면, 언제나 피해자가 학대자를 이해해주고 합리화해주려 들기 때문 : 스스로에게 최면 걸기 '이 사람은 그럴 수밖에 없었어'

(이유2) 학대자의 조그만 제스처에도 트라우마가 자꾸 떠오르기 때문 : 학대자가 분노를 표출하지 않아도 피해자는 자꾸만 긴장하게 됨 / 학대자가 조금만 표정을 바꾸어도 움찔함


(2) 분노를 억누르고 외면하지 말자

* 용서를 해야 내가 치유되며,

결국 모두 행복해질 거라는 것은 환상

-> 과거를 묻어둔 채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것

-> 결국은 반복되는 희망 고문 속에서

실망감만 느낄 뿐


이제는 아니다.

절대로 자신이 받았던 상처를

과소평가하고 외면해서는 안된다.


(3) 용서하지 않기로 선택할 권리

* 지금까지 나는 충분히 힘들게 살아왔음

-> 나를 학대한 사람을 용서하기 위해

더 이상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지 말자


* 나르시시스트 엄마가 나에게 했던 행동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음

-> 그런 행동을 합리화하거나 이해해주지 말자

-> 나의 아픔과 어려움을 인정하자

-> 부정적인 감정을 직면하자

-> 상처받은 내 모습을 똑바로 보고 안아주자


(4) 용서를 했다 해도 이제는 나를 꼭 보호해주자

* 엄마를 용서한다 해도,

절대 예전의 관계로 되돌아가서는 안됨

-> 일반적으로 용서와 화해를 거치면,

다시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음

* 나르시시스트 엄마와는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고

나 자신을 보호해야 함


* 나르시시스트 엄마와 딸은

수십 년간 같은 패턴을 반복해옴

-> 엄마는 딸을 학대하고,

딸은 엄마를 돌보아주는 패턴

-> 오랫동안 이어진 관계이기 때문에, 다시 사이가 가까워진다면, 이 둘은 저절로 서로에게 가장 익숙한 위치로 되돌아가게 된다


이제 나는

엄마가 나를

계속해서 학대하도록

내버려 두면 안된다.


(5) 애도하기

Q. 엄마를 용서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A1. 내가 엄마에게 품었던 희망과 기대를

다 내려놓는 것

A2. 내가 원하는 모습의 엄마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 자체를 버리는 것

A3. 내가 원하는 모습의 엄마를

가지고 싶은 욕망을 버리는 일


* 나는 오랫동안 아주 좋은 엄마와

함께 산다는 환상에 빠져 있을 수 있음

* 아니면 내가 엄마를 변화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을 수 있음


하지만,

엄마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To Do)

* 이제 충분히 슬퍼하자

*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엄마를

상실했다는 사실을 애도하자


* 엄마로 인해 마땅히 가졌어야 할

내면의 가치를 상실했다는 사실에 슬퍼하자

* 내가 잃어버린 것들에

충분히 분노하고 아파해주자.


***********************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나르시시스트 엄마에게 고통받는 딸을 위한

정서적 독립 프로젝트.

* 지은이 : 썸머(이현주) / 국제 인증 ICF 라이프코치, 클래스101 ’상처받은 어른을 위한 <불안정 애착 솔루션>‘ 운영, 유튜브 <썸머’s 사이다힐링> 운영

-> 역기능 가정에서 충분한 정서적·경제적 돌봄을 받지 못하고 성장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학대의 생존자로서의 자신의 경험을 유튜브 채널 <썸머’s 사이다힐링>을 통해 나누고 있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아야 했던 애정에 결핍된 성인들이 보다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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