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자존감 수업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 사랑을 많이 받거나 인기가 있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움

* 하지만 인기 연예인들 중에

우울증을 앓는 이들이 적지 않음

->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도

인기와 무관하게 정작 본인은 불안하고 외롭고

사랑받을 리 없다고 여기곤 함


*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포장과 과장을 반복하지만 그럴수록 내면은 더 황폐해짐

-> 차츰 이렇게 자기 확신이 줄어들면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의심하게 됨


'괜찮은 사람은

나를 사랑할 리 없다'고 확신하고,


누가 봐도

부족한 사람의 사랑을

덜컥 받아들인다.



[사랑과 집착은 같이 온다]

이런 사람들은 괜찮은 사람에게

사랑 고백을 받아도 의심부터 함

-> 처음엔 의심하며 만나다가

나중엔 매달리는 형국이 됨

-> 어떤 이들은 이것을 강렬한 사랑이라고 믿는데

사실은 집착함


집착은 병이다.

긴 병에 효자 없듯

집착은 굳건한 사랑도 떠나게 한다.


집착 때문에 사랑이 떠나면

자존감은 더 떨어짐

"거봐. 또 떠났잖아.

역시 나를 사랑하지 않은 거야"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집착하고,


집착해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어떤 것에 애착이 생기면

행복감과 동시에 두려움도 싹틈

-> 그 대상이 사람일 때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름


사랑에 빠진 커플은

달콤한 행복에 빠져들지만

동시에 사랑이 끝나버릴지도 모른다는

조바심과 불안도 함께 느낌


그래서 대개 연애를 시작하고 석달이면

웬만한 연인은 다투고 화해하는 과정을 거침

-> 투닥거리고 화해하고,

-> 다시 사랑하고 화해하고 싸우는 과정을 반복



그런데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은

이 과정을 남들보다 격렬하게 겪음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은

사랑을 시작하기도 어렵지만


일단 시작해도 더 빨리 다투고,

더 심하게 싸우며,

화해도 쉽지 않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존감이 한 번 더 떨어진다.


사랑을 할 때마다

더 소심해지고

상대에게 집착하는 자신이

너무 못나 보이기 때문이다.



[사랑한다며,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자존감이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나는 사랑스러운 존재야.

그래서 누가 나를 사랑하는 건 자연스러워'라는

전제가 있음

-> 이 느낌은 사랑을 유지하는 중요한 보호막이 됨

-> 반면, 자신의 매력과 가치를 잊은 사람에게는

사랑이 어려움


연인들이 다투는 이유는

상대가 나를 사랑한다는 명제에

의심이 생기기 때문

-> 기념일을 안 챙겨줘서, 약속을 안 지켜서,

전화를 자주 안 해서 등 이유는 다양

-> '그렇게 행동하는 건 사랑이 식었기 때문'이라는 결론은 똑같음



"나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전화를 안 할 수가 있어?"

"나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다른 상대에게 그렇게 친절할 수 있어?"

"나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우리의 소중한 날을 잊을 수 있지?"


하는 말은 다르지만,

'상대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명제를 확인받고 싶은 의도는 똑같음


"너를 사랑하지.

그래도 바쁠 땐 전화를 못할 수도 있어.

너야말로 나를 사랑한다면

그 정도는 이해해줘야 되는 거 아냐?"

-> 이런 반론이 몇번 오가고

감정이 격해지면 이내 싸움으로 번짐


문제는 이런 싸움이 반복되고

근본적인 사랑을

의심하게 되는 경우다.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들의

전형적인 연애 패턴이다.



이렇게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사실에 확신이 없으면 상대를 의삼하게 됨


상대가 지속적으로

'나를 사랑하긴 하니?'라는

의문을 제기한다면

버텨낼 장사는 없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말에는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음


"왜 이렇게 늦었어?"

-> 질책 :

내가 가치없는 존재니까 약속을 어기는 거잖아

-> 불신 :

이제 내 정체를 알아버려서 사랑이 식은 거지


상대방은 약속 시간에 늦은 이유뿐 아니라,

'너를 사랑한다'는 사실,

'너는 앞으로도

사랑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까지 설득해야 함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연애를 하는 동안에도

상대에게 집중을 하지 못한다.


대신 자신의 모난 성격, 외모,

상처, 애정 결핍 등

부족한 점들을 떠올린다.


누가 봐도

사랑 문제가 아닌

자존감 문제다.



자존감이 건강한 사람의 연애는 다름 :

스스로를 사랑스러운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은

간혹 기분이 나쁘고 초조해져도

'나는 사랑받을 만한 존재야'라는 믿음은 견고함


말다툼을 해도 상대방의 특정 행동만 문제 삼음

-> 몇 시간 동안 핸드폰이 꺼져 있었던 사실

-> 술자리가 자정을 넘겼다는 사실

-> 약속 시간에 두 번이나 늦었다는 사실

그리곤 곧 해결책을 찾는 데 주력함


자존감이 건강한 사람들은

사랑싸움을 할때 감정적으로 화해를 하고,

행동 변화를 위한 대책을 빨리 세움


이들은 '나를 안심시키려면

이렇게 행동해야해'라는 메시지

또한 효과적으로 전달함


상대의 표현 방식을 변화시키면서

자신도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 때문



사랑을 한다는 건

거기서 얻는 행복만큼이나

큰 에너지를 요하는 감정이다.


"그가 진짜 나를 사랑하나?"

"내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인가?" 하는

고민을 하지 않으면

그만큼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데 쓰인다.



[잘 사랑하기 위한 기초 공사]

'자신을 사랑스러운 존재로 인식하기'는

사랑을 지속하는 데 꼭 필요한 기초 공사다.


사랑을 지키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매번 고개를 떨구는 이유 중 하나는

결정적으로 '내가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사실 하나를 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노력한다.

외모를 가꾸고, 말투나 행동,

심지어 능력과 직장까지 바꾼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에 앞서

'내가 나를 사랑하기'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사랑을 할 때

상대와의 관계에

집중할 수 있다.



옷을 고르거나 미용실에 갈 때도

'어떻게 하면 그의 마음에 들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 마음에 들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우리는

지나치게 타인의 관점에서

평가받고 사랑받는 것에 익숙하다.


이제는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고

주체적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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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수업>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 저자 : 윤홍균 선생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