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감정과 양말 한 짝은 언젠가 꼭 사라져요

사랑 수업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칸나) 사랑할 땐 눈이 먼다고들 하잖아요.

결혼하면 반대로 해상도가 올라가요.

못 봤던 결점들이 4K로 보이게 되죠.

제가 깜빡 잊고 끄지 않은 전기불을

남편은 일일이 끄고 다녔죠.

(카케루) 그럼 안되나요?

(칸나) 최악이죠.

(카케루) 죄송합니다.


(칸나) 내가 남편에게 고민을 말하면

“넌 이렇게 해야 하는 거야"라고 해요.

(카케루) 그럼 안됩니까?

(칸나) 아내의 고민 상담에 필요한 건 답이 아니라, "그래. 알지. 너무 이해해" 그게 전부에요.

(카케루) 그렇군요.



(칸나) 연애 감정이 사라지면,

내 결혼이 옳은 결정이었던 건지 생각하게 되죠.

그 생각은 이혼으로 이어져요.


(카케루) 연애 감정이 사라지지 않게 하면 되죠.

(칸나) 연애 감정과 양말 한 짝은 언젠가 꼭 사라져요.


* 영화 : 첫번째 키스

* 감독 : 츠카하라 아유코 / 각본 : 사카모토 유지

* 주연 : 마츠 다카코(칸나) / 마츠무라 호쿠토(카케루)

* 스트리밍 : WAVVE



<사랑 수업>

Chapter 6. 사랑력을 이루는 다섯가지 힘

5. 지속력 : 다리를 보수하고 유지하는 힘


사이좋게 백년해로한 노부부에게 비결을 물어보면, "비결이 뭐 있나? 그저 서로 아껴주면서 살았지"라며 멋쩍게 웃는 장면을 보곤 함.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대답도 그렇게 단순할 때가 많음


Q. 그들이 말한

‘그냥 하는 것'에 숨은 원동력은 무엇일까?

Q. 자기 길을

그저 뚜벅뚜벅 걸어가는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 지속력 : 그냥 계속하는 힘 / 꾸준히 하는 능력 /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능력

* 지속력이 부족한 사람은 다양한 이유를 들지만, 막상 지속력을 지닌 사람은 딱히 왜 그런지 말하지 못함


Q. 사랑하는 관계에서, 꾸준한 설렘과 신뢰, 존중을 주고받는 비결이 있기는 할까?

A. 꾸준한 사랑이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음

-> 둘의 관계가

평화로워야 하고, 민주적이고, 평등해야 함

-> 관계의 기반에는 존중이 있어야 함


사사로운 단점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삶의 기술

-> 인간관계에서는 유연성과 포용성을 두루 발휘할 수 있고, 어떤 위기가 와도 감당할 수 있는 강한 멘털



[오래된 커플들의 공통점]

1. 사랑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일상도

매일같이 새롭고 달콤할 수는 없음


사랑에서도

피곤하고, 할 말 없고,

모든 게 귀찮아지는 시간이

오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이 끝났다고

단정하면 안된다.


귀하디귀한 아이를 키우면서도

수십 번 소리를 지르는데,

하물며 생판 남을 만나 하는 연애와 결혼생활에서

갈등 한번 없으랴.


섣부른 기대와 실망을 넘나들기보다는

'이건 또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까'하고

궁금해하는 여유를 가져보자.



2. 기념일을 잘 챙긴다

거창한 이벤트를 준비하라는 뜻이 아님

-> 매일 설렐 수는 없지만

특별히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는 놓치지 말자


사귀기 시작한 날, 생일,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만 챙겨도

평균 두달에 한번 이벤트 가능


그런 날만이라도

연인/배우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가 파트너에게

얼마나 고마운지

정성을 들여 고백하자.


회사에서 장기근속한 사원에게는

소정의 상여금이라도 줘야 일할 맛이 나는 법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일년에 몇 차례는 감사패를 줘야 하지 않을까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의 이벤트는

사랑의 다리를 잇는 볼트와 너트가 될 것



3. 피곤하거나 지쳤을 때,

배가 고플 때는 중요한 결정을 미룬다

우리 일상은 스트레스의 연속이고

인간의 몸은 생각보다 빨리 지침


잠이 부족하고

혈당이 떨어지면


세상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인다.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너무너무 화가 나고,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차이 같아

답답하고 눈물이 날 것 같을 때도

사실은 전혀 다른 곳에서

감정이 상했을 수 있는 것


상대가 밉고 못마땅한 상태라면

신체적 컨디션부터 회복하자.


만남과 헤어짐 같은 중요한 결정은

몸 상태가 좋을 때 하자


맑은 정신에 내린 결정이어야

후회가 적다.


아무리 화가 나고 속이 상해도

일단 밥을 먹고 몸을 움직여보자.



4. 단시간에 접한 모습으로 상대를 단정하지 않는다

인간의 마음은 생각보다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음

-> 3월에 활기차고 의욕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늘 그럴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됨


나무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모습과 상태를 달리 하듯,

사람도 변한다.


사계절을 거치며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을 통해

상대방을 파악하자.



[최선을 다해 잘해주기]

지속력은

마치 특별한 훈련이 필요할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얼마나 현재에 충실하느냐에 달려 있다.


인생은 예상이 수시로 빗나가고 기복이 잦기 때문

-> 당시에는 납득할 수 없던 일들이

시간이 지난 후에 이해되기도 하고

->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틀린 경우가 수없이 많음


신이 아닌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 잘해주고


헤어질 때가 되면

잘 보내주겠다는 마음을 준비할 뿐이다.


결국 이것이

오래가는 사랑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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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수업>

윤홍균 선생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