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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Nov 17. 2021

[심리학관 / 박정민의 수다다방] 아이와 나의 바다

명랑한 하루

지난번에

‘최적의 삶을 위한

Six Spokes Theory’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요.


몸, 마음, 관계,

일, 돈, 놀이라는

여섯가지 바퀴살을

균형있게 관리하는 것이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 있잖습니까.


저는 ‘놀이’ 요소의 관리로서

아이유 가수님의

새 앨범을 예약구매하고

즐겁게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었지요.


멋진 앨범이

이제 도착했으니,

즐거운 놀이의 기쁨을

독자님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어

오늘의 주제를

골랐습니다.


역시 아이유님!!




5집 앨범 ‘LILAC’의

가사를 모두 직접

작사하셨는데요,


그 중에서

정말 브런치 독자님들과

함께 읽고 싶은

가사가 있어서

오늘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밤편지’를 작곡한

제휘 작곡가님이

이런 제안을

하셨다더라구요.



아이유 가수님의

생일인 5월 16일에 맞춰서

길이가 5분 16초가 되는

곡을 작곡할테니,

작사를 해보라구요.



그래서 아이유 가수님이

29년 동안의

자신의 삶을

정리해보는 가사를

쓴 것이

‘아이와 나의 바다’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일들이 있지
내가 날 온전히 사랑하지 못해서
맘이 가난한 밤이야

거울 속에 마주친 얼굴이 어색해서
습관처럼 조용히 눈을 감아

밤이 되면 서둘러 내일로 가고 싶어

'아이와 나의 바다'


->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20대 초반 시기를

노래한 가사라고 하더군요.


코칭에서 만나게 되는

피코치님들이

(20대뿐 아니라

10대, 30대, 40대,

50대 이상 분들도)

많이 이야기하시는


"나의 가치와


존재감에 대해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는

의구심과 좌절감의

이야기"입니다.


나만 이렇게 못난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스스로를 다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며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같아

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괴로워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으니까요.


절대!


나만 못나서

괴로운 것 아닙니다!

토닥토닥토닥.

꼬오오오오옥.


수많은 소원 아래 
매일 다른 꿈을 꾸던

아이는
그렇게 오랜 시간
겨우 내가 되려고 
아팠던 걸까

'아이와 나의 바다'


->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겨우 (지금의) 내가 되려고

아팠던 걸까”


그렇게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어렵고 어려운 고개들을

넘었는데도


지금의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요. ㅠㅠ.


내가 겨우 이런 삶을 살려고

지금까지 그렇게

힘들었던 걸까 라고 생각하면

내 과거를 부정하고 싶죠, 정말.




제가 매주 목요일마다

COZY SUDA 블로그에

‘피코치를 위한 안내서’를

연재하고 있거든요.


아이유 가수님의

'아이와 나의 바다'

노래를 듣구요.


제가 썼던

‘리더십코칭의 효과

: 건강한 자기의 형성’ 부분과

아주 꼭 들어맞는 가사여서

많이많이 기뻤습니다.



코칭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에 드는 부분’과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모두 수용하고,

“자기”와 건강하고 좋은 관계를
맺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나의 긍정적인 자원을
소중히 여기며
자랑스럽게 가치를 인정하고,
더욱더 반짝반짝 빛나도록
닦아나가구요.

내가 조금 바꿔보고 싶은
특성과 행동들에 대해서는
원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연습들을 해보며
성장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격려하며
지원해주는 거죠. 

[COZY SUDA – 박정민의 온라인리더십코칭 : 피코치를 위한 안내서] 
06. 리더십코칭의 효과 : (1) 건강한 자기의 형성



작은 두려움 아래 

천천히 두 눈을 뜨면

세상은 그렇게 모든 순간

내게로 와 눈부신 선물이 되고

숱하게 의심하던 나는 그제야

나에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이와 나의 바다'



-> 언제나 불공정하고

나에게 불친절하기만 한

세상인 것 같지만


찬찬히 돌아보면

나를 도와주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나에게 일어났던

좋은 일들이 많았고,


내가 감사할 수 있는

좋은 자원들이

나에게 많이

안겨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세상은 나에게 눈부신 선물이라는 것을

생각을 하게 된다는 말이

참 좋았습니다.


더이상 날 가두는 어둠에 눈 감지 않아
두 번 다시 날 모른 척 하지 않아

'아이와 나의 바다'


-> 그래서 나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사랑하는

건강한 자기를 형성하게 되는 거죠.


나를 내버려두고

포기하고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모자란 것 투성이지만

정말정말 소중한 존재인

나를 예뻐해줘야지 하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끔은
삶에게 지는 날들도 있겠지
또다시 헤매일지라도 
돌아오는 길을 알아 

'아이와 나의 바다'


->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해도,

앞으로 내가 만나게 될

장애물들은

한두개가 아닐 거라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미처 보지 못했고

예측도 못했던

날카로운 바윗돌에 걸려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Resilience를 기르고 있다는

멋진 가사로 노래가 마무리됩니다.


이번 아이유 가수님의

LILAC 앨범

타이틀곡인

‘라일락’ MV를 보면,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유 가수님이

힘든 일도 있었고

즐거운 일도 있었던

20대의 기차를 떠나보냅니다.


과거의 내 모습,

과거의 경험,

과거의 내 행동에 대해

건강하게 소화해낸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비생산적이고

비효과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때당시 나의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했던 거라고

스스로를 격려해주는 거죠.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통해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는

=칭찬을 내자신에게 해주는 거구요.


그래서 이적 가수님의

‘걱정말아요 그대’ 노래를

들으시는 분마다

눈물을 글썽거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할 때 초라하기만 하고

지워버리고만 싶은 과거이지만,

그 과거 하나하나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고

인정해주니까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걱정말아요 그대'



그리고 나서,

새로이 기차역에 들어오는

30대의 기차를


두렵고 무섭고 막막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되는 미소를 지으면서


마주하는 아이유 가수님의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고민과

눈물이 가득했던

두려움을

딛고 일어나서야

지을 수 있는

환한 미소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2021년.

스물아홉이라는

20대의 마지막 해를 맞은

아이유 가수님뿐 아니라,


우리 독자님들 모두

‘나자신’과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는

너무나 거칠고

서툴러 보이지만,


알고 보면

너무나

가치있고

반짝거리고 있는

삶의 하루하루를

여행하실 때,


저희 심리학관

상담자들이


독자님들이

달려가고 있는

길가에 모여서서,


두 손을 힘껏 흔들며

큰 소리로

“OO님,

진짜 잘하고 계세요!

홧팅입니다!!!”을

외치고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십시오.


[COZY SUDA 박정민 대표]


* 박정민 소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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