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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Nov 17. 2021

[심리학관 / 박정민의 수다다방] 츠바키 문구점

명랑한 하루

매일매일의 일상에서

나에게

에너지를 충전해주고,

가쁜 숨을 고르며

천~천~히 숨쉬도록

만들어줄 수 있는

Microbreak에 대해

예전에 이야기했었지요.



몸이 많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잔뜩 쌓였을 때,

베란다에 캠핑의자 내놓고

머리를 텅 비우며 해바라기 할 때,

제가 자주 찾는 microchiller는

오가와 이토 작가님의

‘츠바키 문구점’입니다.


(저는 내용이 궁금해서

처음에는 책을

빨리빨리 끝까지

다 읽구요,


그다음부터는

여러번 반복해서

책을 읽는 스타일이거든요. ^^)


츠바키 문구점 / 출처 : 알라딘


츠바키 문구점은

문구를 팔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업을 하는 곳입니다.


할머님의 뒤를 이어

멋진 사장 언니가

운영하고 있지요.


(멋지면 다 언니

아니겠습니까. ^^)


츠바키 문구점의

사장 언니가

정말 멋져 보였던 것은

진짜진짜 근사한 tool box를

갖고 있는 점이었습니다.

(많이많이 부러웠어요!!)


편지를 써달라고 한

고객의 특성과 니즈,

상황에 따라,

편지의 내용과

받는 사람까지 고려해서


종이와 필기구,

글자의 색깔을

고르는 모습이

아주 세련되고 우아했습니다.


슬픈 마음을 전하는

조문편지를 쓸 때에는

하얀 두루마리 종이에

연한 먹색으로.


지인들에게

이혼을 알리는 편지에는

코튼섬유종이에

품위있는 잉크 색깔의 만년필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연락을

기다리시는 어머니에게는

아름다운 꽃을 압화(누름꽃)로

만들어 붙인 편지지를.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편지에는

아말피 수제 종이에

초록빛 잉크로 쓰는 거죠.


진짜진짜 멋지죠!!

책을 읽으면서

멋진 사장 언니의

프로다운 모습에

항상 감탄하곤 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다양한 과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지요.


계획을 세울 때,

말을 할 때,

행동을 할 때,

설득하고 협상을 할 때,

요청하고 부탁을 할 때,

사과하고 감사를 할 때.


내가 가지고 있는

도구상자에서

어떤 도구를 꺼내서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내 도구상자를 들여다보면서

조금 더 닦아주고 갈아줘야 할

도구는 무엇인지,


요새 내 생활에서 필요하지만

내가 갖춰놓지 못한

도구가 있다면

투자를 해서

구입을 하고 사용법을 연습할

계획을 세워야 하지요.


다양한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을 갖는 것이,


내가 도달하고 싶은 목표를 향해

행복하게 다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물론, 모든 상황이

내가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술술술 풀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꼭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저희 자주자주 이야기하고 있지요.


오가와 이토 작가님은

‘츠바키 문구점’의 속편인

‘반짝반짝 공화국’에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이렇게 이야기해주시더라구요.


반짝반짝 공화국 / 출처 : 알라딘



눈을 감고
'반짝반짝, 반짝반짝’ 하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면

마음속 어둠에
별이 떠서 밝아진다고.

'반짝반짝 공화국'


정신없는 혼란에 휘말리지 않고

잠시 시간을 내어 숨을 쉬면서,

나에게 기운을 주는 말을

들려주는 정말 좋은 방법이죠. ^__^


츠바키 문구점의

멋진 사장 언니처럼


막막하고 갑갑해보이기만 하는

내일을 향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스스로에게 불어넣어주기 위한

방법을 하나하나 늘려나가며,


내용이 충실한 도구상자를

만드시는 독자님들의 모습을

두근두근 기대하고

목청높여 응원하겠습니다.


[COZY SUDA 박정민 대표]


* 박정민 소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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