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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Nov 18. 2021

[심리학관/박정민의 수다다방] 무례함은 무례함을 부른다

명랑한 하루

얼마 전에

JTBC ‘방구석 1열’에서

정말정말 멋지고 우아한 연기를 하시는

메릴 스트립 배우님의 특집을 봤습니다.

(2021.07.18. 일요일)




언젠가 아프리카에 가볼수 있을까 라는

꿈을 꾸게 만들었던

‘Out of Africa’.



Out of Africa / 출처 : 네이버 영화


중학생 때 그 영화를 보고

너무너무 좋아서

영화의 실제 주인공

아이작 디네센(본명 카렌 블릭센)이 쓴

원작도 사 보았었습니다.


찾아보니 35년이 지나

여러 번 스카치테이프로

보수공사를 한 책이

아직 집에 있더라구요. ^^


오랫만에 다시 읽어봐도

매순간순간을 의미있게 만들려고

애쓰면서 살아온 주인공의 이야기가

마음에 많이 와닿더군요.


‘Out of Africa’의 원작, 1986년 버전  / 사진 : Monica


때마침 제가 좋아하는

유튜브의 영화 수다 프로그램

‘무비건조’의

‘해외 영화 여성 캐릭터 BEST 5’에서도

메릴스트립 배우님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그러면서 메릴 스트립 배우의 삶에 대해

쓴 책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냉큼 주문했습니다.


퀸 메릴(Queen Meryl)

2020.07.25 / 현암사



Queen Meryl / 출처 : 알라딘


연기를 하는 직업인으로서의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한 사람의 배우가

얼마나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냈는지가

빼곡히 차 있더라구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탄했습니다.


이제는 책에 나온 일화들을

직접 동영상으로도 찾아볼수 있으니까요.

그때부터는

메릴 스트립 배우님이

출연하신 토크쇼랑

시상식 수상소감들을

하나하나 유튜브에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랄랄랄.



랄랄랄 / 출처 : Pixabay


‘Disrespect Invites Disrespect’라는

표현으로 유명했던 수상소감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보았습니다.


다시 보아도 정말 좋더라구요.

(Golden Globe 시상식,

Cecil B. DeMille상 수락연설,

2017.01.08)




무례함은 무례함을 부르고
폭력은 폭력을 낳습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약자를 괴롭히기 위해
자신의 위치를 이용한다면,
우리는 모두 패배할 거예요. 

Disrespect invites Disrespect.
Violence incites Violence.
When the powerful use 
their position to bully others, 
we all lose.

Meryl Streep / Golden Globe / 2017


‘무례함’에 대해

우리가 조심해야 할 점을

이 이상 짧고 명료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내가 존중받고 대접받으려면

내가 먼저 고개숙이고

내가 먼저 배려해야 한다는

간단한 사실을

우리는 너무 자주

잊어버리는 모양입니다. ㅠㅠㅠㅠ.


AIGOOOO / 출처 : Pixbay


일터에서의 무례함은

단순히 상대방의

순간적인 기분만을

망쳐놓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솟아오르게 하고,

부적절한 정보에 집착하게 해서

제대로 된 의사결정과 판단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연구도 있더라구요.

(Trapped by a first hypothesis

: How Rudeness Leads to Anchoring /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2021)




일터의 무례함은

상사, 부하, 선배, 후배,

동료, 이해관계자들의

업무생산성과 효율성까지

망가뜨린다는 이야기잖습니까. ㅠㅠㅠㅠ.


허걱!!! / 출처 : Pixabay



가끔씩

무례함을 솔직함으로,

무례함을 cool & shic(stylish)로,

무례함을 스마트함으로,

무례함을 재치있는 유머능력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을

종종 뵙습니다.


허걱!!! / 출처 : Pixabay


나 이외의 사람을

교체가능하고

아무렇게나 써도 되는

도구(I-It relationship)가 아니라


나와 동일하게

존중받아 마땅한

가치있는 존재로 생각하고

소중한 관계(I-Thou relationship)를

맺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은


상호작용에서의

언어표현을 선택할 때

의도치 않은

무례함을 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시는 것을 뵙곤 합니다.

정말 존경스럽지요.



내 안의 신이 당신 안의 신께 경배드립니다  / 출처 : Pixabay


무례함의 반대말은

‘만만한 호구’가 아니라

‘예의와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오늘

일터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배려와 존중을

얼마나 많이 표현했을까요?


그리고 내 표현방법은

얼마나 효과적이었을까요?



우리 같이 찬찬히 생각해보아요 / 출처 : Pixabay


여러가지 어려운 관계속에서

바둥바둥 열심히 살아가는

내 자신에게

따끈한 차 한잔 대접해볼까요.


그리고

우리 같이 한번

나의 존중 표현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봅시다.


[COZY SUDA 박정민 대표]


* 박정민 소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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