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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Dec 06. 2021

[심리학관/박정민의 수다다방] Text Message

일터에서의 소소

회사 내에서

유관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일하는 경우.

1인 기업으로서

이해관계자 및 고객들과 함께 일하는 경우.

이렇게 누군가와 같이 협업을 해야 할 때,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투덜거리시는 분들을

자주 뵙게 됩니다.


오늘은 그 투덜거림 두가지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볼까요.


이름만 부르고 아무 말도 안해요 / 출처 : Unsplas


첫째.

“문자메시지에서

이름만 부르고

아무 말도 안해요”


카카오톡,

텔레그램,

LINE,

페이스북 messenger,

트위터 DM,

인스타그램 DM.


일을 할 때 이와 같은

Online Text Message를

사용한다는 것은,


바쁜 일정 중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건데요.


이 메신저들을

정말 chatting program으로

사용하는 분들이

계시는 모양입니다 ㅠㅠ.



두 사람이 서로 바로바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고 있거나

이동이나 회의 중에

급하게 문의를 해야 하거나

확인을 해야 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곤 합니다.


그러니까,

한마디 한마디

찬찬히

주고받고 주고받으면서

이야기 탁구를 칠 여유는 없는 거죠.


“OOO 책임님”

“OOO 팀장님”

“OOO 선생님”


이렇게 이름을 딱 불러놓고

문자에서 아~~~~~~무 말이 없는

상대방을 볼 때마다

갑갑한 마음에

열이 치받고

뚜껑이 열린다는 분들을

종종 뵙습니다. ㅠㅠ.


이런 분들은

내가

"안녕하세요, OO님.

무슨 일이신가요?"라고

대답을 할 때까지

아무 말도 안하신다더군요. ^^a


“바빠 죽겠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내가 자기 문자만 기다리면서

어디 쭈그리고 앉아 있는 줄 아나!!!”

이렇게 투덜대곤 하시죠.



모든 소통에는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내가 이런 단어를 써서

이런 뉘앙스로

이런 타이밍에

이런 문장으로 이야기를 했을 때,

상대방은 어떤 감정과 생각을

가지게 될까에 대한 상상력이요.


바쁜 업무 과정 중.

이렇게 이름만 딱 부르고

아무런 후속 이야기가 없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은 열을 받는다고 합니다.


뭘 이야기하고 싶은 건지.

뭘 하라고 하는 거지.

뭐가 궁금한 건지

그냥 한번에 이야기를 해주면


내가 내 일을 하는 중에서

시간이 날 때

바로바로 답을 해줄 수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온라인 문자 메시지로

일에 대한 대화를 할 때.

가능한 한 한번에

필요한 내용을

잘 정리해서 담아 주십시오.


상대방에게

원하는 답변을

훨씬 더 신속하게

효과적으로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온라인 문자 메시지는

소통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가끔씩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전화주세요 / 출처 : Unsplash



둘째.

"(앞뒤꼭지 없이)

전화주세요."


상대방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을 때.

“OOO입니다.

시간 되실 때 전화주세요”라는

문자를 보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정작 내가 시간이 되어서

전화를 하면

상대방은 다른 일을 하느라

전화를 받지 않아

열이 받구요.


도대체 왜 그러는 건지.

이게 급한 일인지

가벼운 일인지를 알수 없어서

또 열이 받는다고

툴툴대는 분들이 많습니다. ㅠㅠ




전화를 원한다면

자신이 몇시에 통화가 가능한지를

명시를 해주거나,

아니면 아예 통화시간을

약속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습니다.


대면회의를 약속하는 것과는 달리,

전화통화시간 약속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도 않고,

약속을 한다고 해도

다른 일정이 생기는 경우

아무런 공지도 없이

그냥 전화를 받지 않는 때가

많다고 하네요. ㅠㅠㅠㅠ.



전화통화.

문자 메시지.


모두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와 존중, 배려를

가지고 사용해야 하는

소통 도구인데도,


우리는 편의성 이라는 녀석만

중요시하다보니

그 사실을 자꾸 잊어버리는 듯 합니다.


업무동료에게 전화를 걸어줄 것을

부탁하는 문자를 보낼 때에는,


미리 공개할 수 있을 만큼의

용건과 주제를 적어주어서

상대방이

미리 통화내용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그리고, 언제 통화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간을 알려주시거나,

시간약속을 잡아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일터에서의 좋은 평판 / 출처 : Unsplash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이라는 평판을 얻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거라

생각됩니다.


[COZY SUDA 박정민 대표]


* 박정민 소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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