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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Feb 07. 2022

[박정민의 수다다방] 일터에서 실수했을 때

명랑한 하루

잘할려고 한건데.

나름 열심히 하고 있던 건데.

좋은 의도로 했던 건데.


일을 하다보면

내가 의도했던 것과 다르게

상황이 흘러갈 때가 있지요. ㅠㅠ.


뭔가를 잊어버리기도 하고,

빗나간 방향을 잡기도 하고,

지시사항을 다르게 이해하기도 하고,

어떤 것은 빼먹기도 하고,

마감기한을 쬐끔 넘기기도 하고,

중간보고를 빠뜨리기도 합니다.

훌쩍.


훌쩍 / 출처 : Unsplash



나 혼자 엎어지고 자빠져서

무릎이 깨지고

뒤통수가 얼얼해지는 건 괜찮은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불만이 나온다거나

마감일을 못 지키게 된다거나,

상사나 선배, 고객이 기대한 바를

제대로 못 맞추는

실수를 하게 되어서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쩝쩝.


실수를 아예 안하게 되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일은 기대할 수 없을테니까요.


나도 모르게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대처방법을 알아놓으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You Made a Big Mistake at Work.

What Should You DO?

- Executive Coach Dina Smith

/ 2021.11.05 / Harvard Business Review)


< 일터에서의 실수 대처방안 >


1.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실수를 한 당사자가

"네? 아..... 그러네요"라고 하며

우물쭈물 웅얼웅얼

마치 옆집에서 일어난 일을 보는 것같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때만큼

밉살스러울 때는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현재 발생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불편감을 겪게 된 상대방도

상황이 나아지게 될 거라는 안심을 하게 될겁니다.


2. 사과하기

일을 하는데 있어서

"미안하다"고 하면 지는 거다.

라는 말은 여전히 많이 들립니다. ㅠㅠ.


그리고

"그 인간은 자기가 잘못해놓고

사과도 안하더라구요!

기가 막혀서, 정말!!!"이라고

투덜대는 말도 여전히 자주 들립니다. ㅠㅠ.


때로는

"외국에서 살았던 사람이라

미안하다는 말은 안한다고 하더라구요"라는

이상한 이야기도 듣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이런 상황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상황을 설명하는 것은 분명히 필요한 일이지만,

그 설명이 상대방에게 먹히려면

일단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자신을 방어하는

변명만을 늘어놓는 것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해도

지지 않습니다.

죽지도 않습니다.


길을 걸어가다가

누군가와 슬쩍 부딪힐 때

"Excuse me/미안합니다"라고 하잖습니까.


일터에서의 실수에서도

이와 비슷한 정도로

자연스럽게 사과가 나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과 한마디가 없어서

동료들과의 협업에서

갈등이 있는 대로 증폭되고

상황이 험악해지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보고 있습니다.


"사과"라는 것에 대해

내가 불편감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새삼스럽게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적절한 때에 적절한 사과를

잊지 않고 하는 사람이

정말 일을 잘하는 사람이고

업무능력과 전문성의 수준이

진짜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미안합니다 / 출처 : Unsplash



3. 문제상황을 바로잡기

"네, 알겠습니다. 고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만 해놓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것 만큼

열받는 일도 없지요. ^^a


언어표현을 한 직후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상황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행동의 시작일 겁니다.


4. 진행과정을 중간보고하기

"그거 어떻게 되고 있어? 라고

물어보기 전에

알아서 찾아와서

진행상황을 이야기해주는 부하직원"

모든 상사/리더들의 로망이라고 하지요 ^^


(리더-피코치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시면,

"괜히 섣불리 중간보고를 하면

안해도 될 일이 더 쏟아진다고 하던데요"라고

제가 초를 치기도 합니다 ㅎㅎㅎ.


그래서 리더십코칭 때에는

부하직원이 중간보고를 하게 되면

일이 더 생기거나 욕을 더 먹는 나쁜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칭찬과 일의 부담을 더는 것 같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경험을 하게 해주기 위해

관리자분들과 함께 연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부하직원 입장에서는

리더와 함께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상사관리에 대한 연습을 할 필요가 있지요.


이번에 실수를 하긴 했지만

그 실수를 통해 배운 것이 있고,

실수로 인해 생긴 문제상황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상사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은 상사관리 방법입니다.


실수를 했다고 해서

주눅이 들어 뒤로 물러서고

움츠려 있게 되면,

상사나 이해관계자들은

"나 = 실수 자체"로

기억해버리게 될 테니까요.


4. 내자신을 다독거려주기

큰 실수를 하게 되었을 때,

그리고 정말 원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게 되면


내 자신에 대해

정말 많이 실망하게 됩니다.


나는 도대체 왜 이 모양일까.

한심한 자식!!이라며

다그치느라 기운을 뺄 때가 많습니다. ㅠㅠ.


중요한 것은

실수 그 자체가 아니라

실수 그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가 인거죠.


그러니까

실수했다고

내 자신의 기를 죽여봤자

좋을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스스로를 한번 쥐어박아준 다음에는

손 꼭잡고 같이 머리를 모아서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 앞으로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이번 실수 경험에서

배울 것은 무엇일까?


(마찬가지로,

실수를 한 후배/부하직원들에게도

실수경험을 통해

가치있는 것을 배워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십시오.)


[COZY SUDA 박정민 대표]


* 박정민 소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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