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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Jun 06. 2022

[박정민의 수다다방] 일하는 방법에 대한 5가지 오해

심리학관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일이

너무나 많아서

정신을 못 차리겠어요! 라고

툴툴대는 분들과

이야기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코칭 시간에 함께 앉아서

현재의 상황,

내가 해야 하는 일,

나에 대한 조직과 동료의 기대사항,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점,

내가 바라고 희망하는 것들에 대해

수다를 떨다 보면요.


"제가 일하는 방법을

좀더 잘 다듬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라는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분명히 우리는

내 머리와 손발에

익숙한 방법대로

일을 하고 있지만요.


그 방법이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의 특성,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업무관계를

원활하게 풀어나가는 데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시는 거죠.


일하는 방법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나 오해가,

오히려 내 일을 방해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요.


내가 기대하는 만큼

일을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신

독자님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은

기사가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일하는 방법에 대한 5가지 오해'


5 Mental Mistakes That Kill Your Productivity

by Alice Boyes (임상심리학자)

November 04, 2019

Harvard Business Review


(오해 1)

업무집중이 가능한 시간은

아주 길다고 과대평가합니다.


우리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요 / 출처 : Unsplash


일을 마무리할 때까지

며칠이 남았으니까,

몇시간이 남았으니까

아직 여유있어 라고

우리는 자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아무런 방해 없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다는 것을

사실 우리도 잘 알고 있지요. ^^a


끊임없이 까똑대는 메신저 알람 소리,

꽉 차 가는 이메일 보관함,

내려놓자마자 들들대는 전화기.

"저, 잠깐만 뭣 좀 여쭤봐도 돼요?

진짜 잠깐이면 되는데요"라는

동료의 똑똑똑.


아래 기사에 따르면

우리가 하루동안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딸랑 1시간 12분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쩝.


The true cost of email and IM:

You only have 1 hour and 12 minutes

of uninterrupted productive time a day

Posted: May 10, 2018 By: Jory MacKay



그렇다면,

정말 조금밖에 되지 않는

"진짜-업무집중 가능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위해

애를 쓸 수밖에 없겠네요.


복잡하고 중요하며,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일을

업무집중시간에 배정하고,


시간을 들이기만 하면

할 수 있는 행정적 일들은

여기저기 남는 짜투리 시간에

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고 합니다.


(오해 2)

기존에 쓰던 방법은

너무 지루하고 너무 단순해도

그냥 습관적으로 계속 사용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비효율적인 행동을 반복하게 될 때가 있지요 / 출처 : Unsplash


정신없이 일을 하다보면,

"아이, . 이건  이렇게 불편한거야"라고 

툴툴대면서도,

뭔가를 새롭게 생각하고 어리를 쓸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투덜거리면서도 그냥 기계적으로

손과 발을 움직일 때가 있습니다.


내가 어제 일을 했을 때 썼던 방법이

효과적이었다 하더라도,

그 방법이 오늘도 잘 먹힐 거라는

보장은 역시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일하는 분야는,

일의 특성은,

함께 일해야 하는

동료와 고객들의 니즈는,

시시각각으로 변해가구요.


일 + 사람 + 상황 + 목표 + 마감기한 과 같은

다양한 변인의 조합에 따라

너무나 상황의 특성이 달라지니까요.


그래서 하나의 일을 시작할 때에는,

어떻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지,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지에 대해

조금  유연한 태도를 

취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던 거니까.

예전에도 그랬었으니까.

남들도 그러니까.


이런 답변만으로 버티기에는

헛된 삽질을 할 가능성이

게속해서 높아지게 되겠지요.


(오해 3) 진정한 변화를 하려면

기존의 모든 것을 

뒤집어 엎어야만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진정한 변화라는 것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 출처 : Unsplash


이 오해는

일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삶을 사는 방식,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태도와 같이,


우리가 인간으로서

어떻게 존재하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자주 걸리게 되는 장애물입니다.


일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싶다면,

같은 프로젝트 팀원들 중에서

1등으로 과제를 제출할 수 있어야 하구요.


좀더 부지런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하루의 계획표 중에서

빈 칸은 없어야 되지요.


조직내에서 네트워킹을 더 잘하고 싶다면,

회식에서 제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은

1초도 있으면 안됩니다.

술잔을 돌리러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 다녀야 하니까요.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변화란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라는 오해를

코칭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이 들고 오십니다. ㅠㅠ.


하지만

"그럼 10년 전의 OO님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해보면

아무것도 변화하지 않았겠네요?"라고 여쭤보면요.


"진짜 많이 바뀌었죠"라고 대답하십니다. ^____*


매일매일의 생활에서

아주아주 작고작은

새로운 시도들이

하나씩 모여야만,


우리가 원하는 최종적인 변화의 모습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순간 만들어져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오해 4) 항상 하는 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하게 되는 일에 대해서도

일하는 방법을 

 기억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우리의 기억력에 도우미를 붙여주세요 / 출처 : Unsplash


"분명히 지난번에 해봤거든요"

"네, 할 줄 알아요"


"어.... 어.....

이거 왜 이러지?

이거 어떻게 해야 되더라?"


이런 상황을

독자님들도 경험해보셨었지요. ^^a


분명히 했던 일인데

평생 처음 보는 것 처럼

머리가 하얘져서

어떻게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는 때를요.


내가 뭐 특별히 모자라서 그런게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하니

일단 스스로를 격려해줍시다요. ^^


그 일을 매일매일 하지는 않겠지만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거나,

유사한 특성의 일을

다시 하게 될 거라는 예측이 된다면요.


업무 참고서를 만들어놓는 것이

일하는 데에

당근!! 아주아주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일을 진행하는 과정,

유의하고 미리 예방해야 할 점,

도움을 청하고 정보요청을 해야 할

사람들의 명단과 연락처에 대해서요.


그와 같은 나만의 업무 참고서가 늘어갈수록

내 일하는 방법은 점점 더 효율적이 될 겁니다.


(오해 5) 소소한 

시간소비행동에 대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작은 불필요한 행동들이 모이면, 시간을 엄청나게 까먹을 수 있지요 ^^ / 출처 : Unsplash


운동을 잘하시는 분.

춤을 잘추시는 분의 움직임을 보면요.


정말 감탄하게 되는 것이

"가벼움"입니다.


불필요한 동작을 하지 않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하지 않아서

사뿐사뿐 부드럽고 가볍게 움직이시는 모습은

정말 부럽고 부럽고 부러울 띠름입니다.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을 잘하시는 분들은

가볍고 민첩하며

돌발변인에 대해서도 유연하죠.


일의 전체를 파악하고

순서를 생각하며 계획을 세워서

짧은 시간이라도 효율적으로 사용하십니다.


서툴게 일을 하시는 분들을 뵈면

불필요한 움직임을 하느라

시간이 많이 듭니다.

특정 행동을 해낸다! 끝마친다!에만

너무 집중하느라

결과물에는 큰 신경을 못 쓰시기도 하지요.


내가 하고 있는 업무행동 중에서

소소하지만 시간과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빼앗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새삼스럽게 한번 생각해볼까요.


언젠가 맘 먹고 시간을 내어서

나의 업무행동에 대해서

스스로 분석해 보셔도 좋겠구요.

신뢰할 만한 주위 사람에게

피드백을 요청해봐도 좋겠습니다.


일하는 방법에 있어서

또 한 계단만큼의

성장이 만들어질거라

기대합니다. ╰(*´︶`*)╯


[COZY SUDA 박정민 대표]


* 박정민 소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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