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관
지난주 토요일.
오~~~랫만에 조금 멀리
"산책"을 나갔습니다.
언제 한번 꼬옥 가야지 하고 벼르던
<사유의 방>에 가서
반가사유상과도 드디어 만났구요.
역시 몇년 동안 가보고 싶다 라고 생각만 하던
<나의 아저씨> 촬영지 기차건널목에도
날씨가 좋은 김에 가보았지요.
기찻길 옆동네에 사시는 분이
너무나 예쁘게 만들어두신
해바라기 꽃씨가 자라는 꽃밭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우리 옆동네에서는
집에 놀러오는 새를 위해
상냥하고 다정한 마음을 담아 쓰신 메모랑도
눈맞춤하면서 기분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별히 목적을 가지지 않고
머리를 텅~~ 비우고
랄라랄라 팔 흔들며
자박자박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산책.
얻을 수 있는 것이
이렇게 많더라구요! :)
얼마 전에 서점까지 산책을 갔다가 ^^
만화 '고독한 미식가'의 그림을 그리신
Jiro Taniguchi 작가님의
<산책>이라는 책을 샀습니다.
산책을 하는 사람의 생각과 감정,
산책을 통해서 만나는 인연,
산책을 통해 보고 듣게 되는
좋은 경험들이
멋진 그림으로 가득차 있어요! :)
[강을 거스르다]라는 일화에서
주인공은
'그날 무슨 바람이 불어서 그랬는지'
사무실 한 정거장 전 역에서 내립니다.
봄날의 햇살을 즐기며
여기저기 걷다가
우연히 강가에서
낛시하고 계시는 어르신을 만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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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뭐가 잡힙니까?
(어르신)
글쎄... 뭐가 잡히려나.
가능하면 아무것도 안 잡히면 좋겠는데.
난 그저 이곳이 좋아서 나와 있거든.
<강을 거스르다 /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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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정말 멋지죠?
주인공은 산책을 이렇게 표현하더라구요.
진짜 근사한 말이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그 조그마한 틈을 놓치지 않고 챙겨서
내자신에게 쥐어주는 선물.
우리 독자님도
봄날 햇살이 좋은 날.
이 멋진 선물을
스스로에게 전해주시길.
[COZY SUDA 박정민 대표]
* 박정민 코치 소개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