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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May 05. 2023

[공유] 누군가를 좋아할 때 얻는 선물 / 임영웅

마음건강관리 / 심리학관

"사는 게 행복하더라" 임영웅을 사랑하는 이들

<시사인> Vol.815 / p14

2023.05.02.


오영희씨가 서울 강남구 '배영주 교실'을

찾은 건 임영웅 때문이다.

'배워서 영웅이 주자'의 준말로

스마트폰 활용을 어려워하는 팬들에게

'덕질'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다.


달라진 변화를 주변에선

잘 이해하지 못한다.

콘서트를 한번만 가면 되지,

왜 할때마다 계속 가느냐고 핀잔을 주거나

어떻게 아들뻘인 연예인에 빠졌느냐며

대놓고 반감을 드러냈다.


팔순을 앞둔 오영희씨는 개의치 않았다.

"죽기 전에 영웅이 만난 게 얼마나 감사한지.

여든 넘으면 죽어야지 했는데 그렇지가 않더라고.

아흔 넘도록 살아야 해.

임영웅이 내 생명을 연장해준 거나 다름없어"

"저렇게 어린 사람이

수많은 할머니, 엄마들을 위로한다니까.

덕분에 나는 '이별동'에 살다가

'사랑동'으로 이사온 거지"


팬카페에는 임영웅 노래를 들으면서

우울증과 불면증이 사라졌다는

후기들이 종종 올라왔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고립돼 있던

여성들이 임영웅을 통해

위로받고 또 서로 연결되었다.


64세 황방순씨가 대구지역 모임인

'위시 카페'를 찾았을 때도 그랬다.

"여기는 언니고 동생이고 할 것 없임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그냥 끌어안고 우는 거야"

임영웅이 아니었다면

만나지 않았을 사람들과

이제는 가족 같은 사이가 되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175&mibextid=Zxz2c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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