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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Feb 12. 2024

비현실적 낙관주의 : 내일부터 시작해도 될 것 같은데?

[나는 왜 꾸물거릴까?]

"주말 포함하면 3일은 남았군. 몰아서 하면 금방 끝마칠 수 있지 뭐!"

"이 정도 양이면 집중해서 금방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잠깐 자고 나서 할까? 아직 여유 있는 것 같은데 오늘까지만 쉬자"


인간은 누구나 일을 미루면 마음이 불편함.

그래서 가능한 한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불편함을 잊고 싶어함


긍정적 착각(positive illusion)

: 자신을 실제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낙관적인 사람들

* 사회적 책임감이 커서 다른 사람을 돌보려는 의지가 강함

* 새로운 일에 용기 있게 도전함

*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좋은 관계 속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낌

* 적응과 성장에 도움이 됨


BUT,

긍정적 착각 중에서도

비현실적 낙관주의(unrealistic optimism)는 주의할 필요가 있음

* 자신이 부정적인 사건을 경험할 확률이 다른 사람보다 낮다고 믿음

* 근거 없는 믿음이 지나치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음

* 남들과는 다르게, 자신은 응당한 노력 없이도 '어떻게든'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비현실적 생각에 빠지는 착오


* 메릴랜드대학교의 심리학 연구진

: 꾸물거림의 원인은 

'소망사고'(wishful thinking)

-> 자신과 관련된 일에 근거없이 낙관적 결과를 예상하는 것

-> 꾸물거림의 허용범위를 넓힘

('이 정도는 미뤄도 괜찮아')


비현실적인 낙관주의를 보이는 사람들은

보통 의지는 있으나 실천을 어려워함

(ex) 저도 알아요. 실천이 어렵죠

(ex) (어쩌면) 내일 오전 일을 시작할 거야

(ex) (아마도) 데드라인 전에는 일을 끝낼 수 있겠지


<꾸물거림의 대차대조표 : 얻는 것과 잃는 것>

(1) 꾸물거림으로 인해 얻는 것

* 미루고 다른 일을 하거나 쉬면 기분이 좋음

* 도파민의 쾌락

* 언제 시작하면 되겠지 -> 희망을 느낌


(2) 꾸물거림으로 인해 잃는 것

* 일을 미룬 것을 자책하고 후회

* 대책 없고 모자란 인간이 된 것 같아 한심하게 느낌

* 머릿속에 '해야 한다'는 생각이 박혀서 신경 쓰임

* 왜 일찍 시작하지 않았는지 죄책감을 느낌

* 정서적 에너리를 잃어버리고 자신을 깎아내리게 됨


* 꾸물거림의 이익과 비용을 비교해보면,

압도적으로 비용이 큰 것을 알 수 있음


<나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나자신뿐이다>

비현실적인 낙관주의를 가진 사람은

확신이 담긴 표현을 잘 하지 않음

(어쩌면.. 할 수도 있고,

아마도... 할 것 같다)


"내일 오전에 시작할 거야"라고

자기 선언하듯이 말한다면 훨씬 단호해짐

-> 확신을 더한 생각을 

입 밖의 말로 옮길 때,

비로소 더 강한 통제감을 느낄 수 있을 것

(혼잣말 / 자기 대화 / self-talk)


자신이 마음 먹은 일을 해낼 것이라고 믿으며,

확신을 굳히는 자기 대화는

자기자신에게 지시적이고,

동기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음(연구 결과)


방법을 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습관이 바뀌지는 않음

-> 다양한 상황에 걸친 지속적인 연습,

훈습(working through)을 통해

습관은 서서히 변하게 됨


(Solution) 현실적인 낙관주의자가 되자

낙관성을 간직하면서

비현실성은 줄이는 접근이 가장 바람직함


**************

미루는 습관을 타파하는

성향별 맞춤 심리학

* 저자 : 이동귀, 손하림, 김서영, 이나희, 오현주

(연세대학교 상담심리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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