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요한의 <관계를 읽는 시간>
우리는 누군가의 스쳐 지나가는 말 한마디와
의미 없는 행동 하나에도
마음을 깊게 베이거나 구겨지곤 함
(이유)
인간은 뼛속까지 사회적 존재
-> 사람 덕분에 기쁘고 행복하지만,
사람 때문에 고통받도록 설계된 존재
"상대방이 내 마음 같지 않아 힘들어요"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힘들어요"
"상대방과 멀어지는 것 같아 힘들어요"
"상대방이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 힘들어요"
"나만 우리 조직에서 따로 노는 것 같아 힘들어요"
-> 사회적 고통 : 관계를 잘 돌보라는 신호
인간은 상처받기 쉬운 존재
=> 나 자신 또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 쉬운 존재
인간관계의 본질
=> 상대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전혀 의도하지 않았어도
상처를 주고 받을 수 있음
<바운더리가 모호해질 때 : 관계의 소유욕>
누군가와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상대를 '남'이 아니라
나의 일부처럼 여기는 습성이 있음
친밀함
(1) 강점 : 나에게 상대와 연결되어 있다는 연결감과 안정감을 줌
(2) 약점 : 누군가와 가까워진다는 것은 서로의 바운더리가 겹쳐진다는 것
-> 나와 너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상대를 나의 일부처럼 생각하게 됨
"내가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누가 뭐라고 해도 상대는 끝까지 내 편이었으면"
"상대가 나랑 똑같이 생각했으면"
"상대가 내 마음에 들도록 행동했으면"
(우리가 잊어버리게 되는 사실)
상대방은 나와 다른 마음을 가진 독립적인 한 인간
-> 관계의 소유욕
'하나됨'
(1) 건강한 하나됨 : 불완전한 두 사람이 만나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되, 각자의 개별성을 유지하는 상호의존적인 관계
(2) 신경증적인 하나됨 : 유아의 애착욕구는 정상이지만, 성인의 애착욕구는 관계를 파국으로 끌고 가는 원인이 됨.
-> 상대가 자기만 바라봐주고, 말하지 않아도 이해해주고, 자기 기대에 부응해주기를 일방적으로 요구
-> 상대방이 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실망하고 좌절하고 분노하고 고통스러워함
<관계의 소유욕이 강한 사람들의 특징>
* 내면의 결핍이나 삶의 불만을 관계를 통해 채우려고 함
* 가까워지면 상대가 나와 다른 마음을 가진 개별적인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림
* 가까워질수록 상대에 대한 비현실적 기대가 많아지고, 상대가 자기 기대대로 바뀌기를 요구함. 상대가 바뀌지 않으면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불행하다고 느끼며, 상대를 가해자로, 자신을 피해자로 여김
* 자신을 늘 이해해주기를 바라고, 표현하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아서 해주기를 바람
* 비대칭적 기준을 가지고 있어, 정작 상대방이 자신에게는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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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읽는 시간>
나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바운더리 심리학.
"내 맘 같지 않아도 괜찮아"
모든 관계에는
저마다 건강한 거리가 있다.
* 저자 : 문요한
(정신과 의사 &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