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칭찬해줄래?> 마음건강관리 / 심리학관
우리에게 이해받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진정한 대화란 '초대와 수락'으로 이어지는 과정이기 때문.
만일 내가 어떤 주제로 너를 초대한다면,
너는 초대를 수락하고 이 대화 속으로 들어와주니까.
타인에게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는 것은,
우리 마음속 감정의 '추'가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신호.
이 마음속 '추'의 이름 : 자기 돌봄(self-care)
평소에는 자기 돌봄이 잘 기능하더라도 ,
어떤 사건을 겪으면 '마음속 추'가
진동을 상쇄하기 힘들만큼 요동침
-> 자기 돌봄만으로는 진정이 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도움 '공감'이 필요한 순간
정서적 타당화(emotional validation)
: 어떤 경험으로 인한 상대방의 정서 상태에 공감하고,
현재의 상태가 될 수밖에 없는 '정당성'을 찾아 공감해주는 것
"너의 억울함, 슬픔, 분노는 정당한 것이야"
우리가 타인의 공감을
간절히 바라는 이유는,
그들을 통해
나의 존재와 마음의
'그럴만한 이유'를
확인하고 싶기 때문임
모든 것이 흐려지고 혼란스러워질 때,
타인의 눈에 비친 나를 통해
내 존재를 뚜렷하게 느끼고 싶어서
(case)
A : 오늘, 이런 문제가 있었어
B : 지난번에도 이 이야기 했었지? 내가 일러준 대로 한 거야?
A : 왜 빈정대? 너는 맨날 그런 식이더라
B : 괜히 나한테 화풀이 하지 마!
A : 난 너한테 화낸 적 없어! 언제나 너는 남의 편이더라!
B : 그만 좀 해! 왜 나는 항상 들어줘야 해?
-> 갈등의 본질은 사라지고, 서로를 이겨먹겠다는 고집만 남음
공감을 받았을 때라도,
그 내용이 관계를 해칠 수 있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말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서운해지게 됨
관계를 잘 가꾸려면
공감의 호혜성(reciprocity)이
핵심임을 기억해야 함
우리가 상대에게 이해받지 못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지만,
사람 사이의 모든 일은
상호작용의 모양을 띄고 있다는 것을 기억할 때,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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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칭찬해줄래?>
칭찬과 인정, 관심과 무시는
어떻게 우리를 움직이는가
* 저자
이동귀, 이성직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안하얀
(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