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건강관리 / 심리학관
"끊임없이 남의 눈치를 살피는 편이에요.
상대가 내 말이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할지,
행여 나 때문에 언짢은 것은 아닐지 고민합니다"
"실제로 상대방에게 직접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물어보면 간단히 끝날 문제긴 한데요.
괜히 저 혼자 넘겨 짚으면서,
걱정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기가 정말 힘들어요"
상대방이 두렵다 보니 어색하게 대하고,
어색하게 대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하게 되고,
실수를 하다 보니 야단을 맞고,
야단을 맞다 보니
다시 두려움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악순환
두려움에 수치심이 더해지면 더욱 강렬해짐
"남 앞에서 실수를 하면
사람들이 나를 비웃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면 실제로 웃지 못할 실수를 하게 됨
우리가 누군가와 어울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상,
일평생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살 수는 없음
적당한 눈치는 반드시 필요!
(1)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2) "쟤는 왜 저렇게 눈치가 없어?"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대부분 무리에서 민폐 끼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
(3) "난 남의 눈치 안 보고 내 식대로 살 거야"라고 하는 사람은 안하무인이거나 독불장군이라는 평가를 받게 됨
나는 왜 이렇게 남의 눈치를 볼까
고민하는 사람은
'타인을 참 많이 생각하고 배려하는 타입'
-> 눈치를 본다는 건
남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하는 것
-> 남의 마음을 읽게 되면
결국 상대에게 이로운 행동을 하니까
문제는
정말 과할 정도로 남을 의식해서
꼭 해야 하는 일들까지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마음고생에 시달리는 사람들
(이 사람들의 특징)
(1) 타인이 자신에게 엄청나게 높은 기대를 할 것이라고 착각함. 자신에게 맞지도 않는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죽어라 애씀
(2) 재앙화 경향이 두드러짐 : 상황을 과장되게 해석하고, 최악의 경우를 상상함
*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타인은 나에게 관심을 두지 않음
* 나의 실수가 그들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준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그들은 나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음
눈치란 일종의 경계심.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면
그만큼 눈치 볼 일이 많이 생김
지나치게 남의 눈치를 보는 것 때문에 괴롭다면
새롭게 만나는 사람의 수를 줄이는 편이 좋음
-> 머릿속에서 처리할 수 있는 대인관계의 수가 한정적이므로, 그 범위를 넘어서 낯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눈치 보는 정도가 훨씬 심해짐
근본적으로 눈치를 덜 보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여길 수 있어야.
그러려면 실제로 내가 여러 방면에서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기본
(Tip 1) 남의 마음을 읽으려 하지 말것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할지 걱정되어 일이 손에 안 잡힐 정도라면, 차라리 대놓고 물어보거나 전화/문자를 보내자. 아니면 친한 친구에게 물어봐달라고 부탁을 하든지. 어찌 됐든 확인하지 않고 지나가지 않는 것보다 물어보는 것이 훨씬 나음
(Tip 2) 인간관계를 너무 늘리지 말것
아무리 상대가 착한 사람이라 해도, 눈치를 많이 보는 당신은 기본적으로 낯선 사람을 대할 때 스트레스를 받게 됨.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괜히 오지랖 넓게 많은 사람과 만나려고 하지 말것
(Tip 3) 감정적 '을'의 자리에서 벗어날 것
'이것 아니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벗어나기 위해, 당신만의 든든한 '보험'을 만들 것을 추천. 최소한 석달치 생활비는 늘 통장에 넣고 살고, 연인 외에 부르면 당장 나와주는 가까운 친구 두세명도 만들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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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도 습관이다>
생각에 휘둘리고 혼자 상처받는 사람들
* 저자 : 최명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