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불편해지는 건 너무 싫어"
<순응형>
* 관계의 기준이 상대에게 있어, 상대의 기분을 살피고 상대가 하자는 대로 함
* 자존감이 낮고 타인중심적인 인간관계를 맺음
* 심각한 경우 : 힘들거나 싫은데도 다른 사람의 접근, 제안, 부탁, 심지어 부당한 지시까지 거절하지 못함
<왜 그럴까?>
(이유 1) '관계의 불편함'을 유독 못 견딤
* 관계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사소한 갈등도 부담스러워함
* 관계를 불편하게 만드느니, 차라리 내가 양보하고 희생하는 편이 더 마음 편함
* 갈등이나 불편함 = "파국" / 거절 = "단절"
* 누군가 자신의 요청을 거절하면,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임
* '거절 민감도'(rejection sensitivity)가 높음 : 작은 거절에도 심리적 고통을 심하게 느낌
(이유 2) 자존감이 무척 낮음
* '사람들은 나를 싫어할 거야' '나는 사랑받을 수 없어'라는 부정적 자기평가를 가지고 사람을 대함
*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에 지나치게 신경이 곤두서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 쉽게 동조함
"저는 괜찮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게 좋겠네요"
* 상대를 존중할 뿐, 자신을 존중하지 않음
(이유 3) '1인칭 사고'에 갇혀 있음
* 자신이 거절을 당했을 때 상처를 받기 때문에, 상대에게 거절하면 상대도 상처받을 것이라고 여김
* 순응형의 핵심 정서 : 불안
* 순응형이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 : 순응
-> 자신을 상대에 맞춤으로써, 하나가 되었다는 느낌에 안도감을 느낌
* 순응형이 친절을 베풀거나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따르는 것은 불안해서임
* 더 심각한 문제 : 순응형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기호, 취향을 '잘 모른다'는 사실
* 순응형은 상대의 취향이나 기호를 자동적으로 따라 하고, 상대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무비판적으로 공유하면서 끊임없이 연결감과 하나됨을 넓혀가려고 함
* 이들의 모방은 상대가 자신과 동질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는 무의식적 과정
<순응형이 대인관계에서 만나는 문제>
* 억제형 대인관계 : 소극적이고 방어적이어서 먼저 다가가지 못함
* 분리불안 때문에 혼자 있지 못하고 하나됨을 추구하지만, 가까워지면서도 경계심을 가짐
* 고슴도치 딜레마 : 멀어지면 불안해서 가까이 가려고 하고, 가까이 있으면 불안해서 멀어지려고 함
* 특히 사랑을 하면 '어른-어른'이 아니라, '아이-어른'의 관계를 맺으려고 함
* 순응형은 계속 자신을 돌봐줄 누군가를 찾음
* 상대를 행복하게 해줄 마음보다는 상대가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기를 바람
* 사랑에는 열정과 함께 서로에 대한 우정과 책임감이 필요함
* 순응형은 아직 누군가를 사랑하고 돌보는 능력이 발달하지 못했음
* 상대와 이견이나 갈등이 생기면 그 불안함의 고통 때문에 빠르게 화해를 시도함
->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사과가 아니라 문제를 덮어버리자는 회피
순응형이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자각하지 못한 채 사과를 하면
상대는 당혹스럽거나
더 화가 나기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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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읽는 시간>
나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바운더리 심리학.
"내 맘 같지 않아도 괜찮아"
모든 관계에는
저마다 건강한 거리가 있다.
* 저자 : 문요한
(정신과 의사 &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