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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Mar 07. 2024

인간은 왜 친밀한 관계일수록 함부로 대할까?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 심리학관

일단 친밀감이 형성되면

그때부터는 이상하게도

상대를 소중히 여기기 쉽지 않음


타인과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고 생각되면,

(심지어 충분한 친밀감이 형성되지 않았음에도!!!)

마음대로 대하거나 거침없이 늘어놓곤 함


상대방의 입장, 생각, 감정, 상태를 무시하고

"우리는 친하니까 마땅히 이러이러해야 하고,

이러저런 것들을 공유해야 한다"고 독단적으로 정의


"우리가 남이가!"

"우리 사이에 뭘~~~"


Q. 인간은 왜 친밀한 관계일수록

함부로 대하는 것일까?

<관계의 초기>

* 서로에게 좋은 인상과 감정을 주려

* 모든 말과 행동을 신중히

* 상대방이 불편함을 느낄까봐 전전긍긍


<관계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 상대에 대한 존중은 한쪽으로 내던져버림

* 자신의 본성을 드러냄

*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 따위는 안중에도 두지 않음

-> 가족, 친구, 동료, 파트너, 배우자, 부모관계 모두


"당신은 우리의 관계에 동의했잖아"

"그러니까 이제부터 나는 당신을 신경쓰지 않고

내 본연의 모습대로 행동할거야"

"우린 친하니까 그래도 되지? 그렇게 알고 있어"

"당신은 내가 생각하는 관계에 맞춰줘야 돼.

그건 당신의 의무야"


관계가 가까워지면

서로의 개체성이 흐릿해지고

상대방을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한

도구로 보기 시작함


내가 물건을 어떠한 방식으로 다루든,

물건은 피로함이나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음

-> 물건은 내가 용도를 정하고 사용하는 것이지,

물건이 어떤 식으로 쓰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니까


상대방이 정말 당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당신의 의사와 감정을

등한시하거나 무시하지 않을 것이며,

설득의 형식으로 강제하거나 세뇌하지 않을 것

(ex) 내가 너를 사랑하잖아

(ex) 우리는 서로 믿고 있는 관계잖아

(ex) 너랑 나랑은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잖아


(친밀한 관계를 건강하게 만들려면)

* 가까운 사이일수록 존중하고 예의를 지켜야

* 양쪽 모두 주체로 존재해야

서로를 홀대/잠식하지 않음

* 어떠한 관계이든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모든 문제는

선을 넘으면서 시작된다.

인간관계가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그어라.

* 저자 : 쑤쉬안후이

(상담심리전문가 /

푸청 심리상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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