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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Feb 28. 2024

일그러진 바운더리 4. 지배형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

<관계를 읽는 시간> 마음건강관리 / 심리학관

<지배형> 

* 역기능적 관계패턴 중에서 '자아중심성'이 가장 심각함

* 늘 자신이 기준이기 때문에, 이견이나 갈등이 생기면 기본적으로 자신이 옳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함

ex) 자전거를 타거나 걸으면서, 지하철 안에서도 남들이 다 듣도록 노래를 크게 트는 사람들

-> 다른 사람이 어떻게 느낄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는 다른 이들도 좋아할 것이라는 엄청난 착각을 함


* 지배형은 나르시시즘과 맞닿아 있음

* 사실 모든 인간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으로 나르시시스트.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자기 위주로 바라보고 살아가기에, 죽을 때까지 자아중심성에서 벗어날 수 없음

* 다만, 아이일 때는 심하던 자아중심성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차 완화되어감


* 병적인 자기애 : 반복적인 애착손상으로 말미암아, 누군가로 향해야 할 애착욕구가 고스란히 자기자신을 향함

-> 자신만 중요하고 다른 사람은 중요하지 않게 여김

-> '자기우월감'과 '특권의식'을 갖고, 스스로를 특별하고 예외적인 존재로 여김


* 자기 색깔과 자기 PR을 중요하게 여기는 요즘 세상에 첫인상만 놓고 보면 지배형은 매력적임

->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지배형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함


* BUT, 지배형의 자신감은 '자존감'과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

-> 지배형은 의외로 작은 비판과 좌절에도 심한 수치심을 느낌

-> 상대방이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내는 것조차, 자신을 무시하거나 비난한다고 느낌


* 지배형은 관계에서 고통과 좌절을 겪지 않기 위해 '힘'을 추구함

* 고통당하지 않으려면 힘이 있어야 하고, 힘이 없으면 언제 또다시 짓밟힐지 모른다는 무의식적 공포를 가짐

* 지배형의 수치심 : '잘못된 존재(wrong self)'에 대한 자기혐오의 감정

-> 나라는 사람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느낌으로써, 자존감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감정


* 지배형의 수치심은 사람을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분노로 활활 타오르게 만듬

-> '자기애'의 상처를 빨리 회복하기 위해 상대에게 비난과 공격을 퍼부음

-> 강한 분노 폭발을 통해 자신의 수치심을 빨리 태워버리고는, 상대를 통제한 데에서 우월감을 느낌


* 지배형의 바운더리 : 폐쇄적

-> 관계의 초기 : 사람들에게 잘 대하는 듯 하지만, 이는 사람들의 인정과 찬사를 원해서일뿐

* 모든 관심이 온통 자신에게만 쏠려 있기에, 공감을 잘 하지 못함

-> 상대의 말을 듣는 동안에도 계속 자기 할 말만 생각함


<지배형이 대인관계에서 만나는 문제>

* 규모가 크든 작든 지배형은 언제나 우두머리 역할을 하려고 함

* 지배형이 맺는 관계 방식 2가지

(1) 상대에게 끊임없는 인정과 찬사를 받는 것

(2) 상대를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는 것


* 지배형의 언어 : 매우 직설적, 판단적, 지시적

->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듯, 부모가 아이대하듯, 윗사람이 아랫사람 대하듯

* 지배형의 갈등 대처 방법 : 늘 공격적

-> 상대의 실수나 약점을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파고들며 상대를 개조시키려 함

ex) 넌 너무 우유부단해, 넌 이기적이야, 넌 어리숙해, 왜 그렇게 예민해!


* 지배형의 목표 : 상대를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사람으로 바꾸는 것(지시나 강요를 통해)

-> 이러한 변화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기대하는 상황이 안 벌어지면 상대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

"내가 이렇게 하라고 했잖아!" "왜 그렇게 안 해!" "너 나를 완전히 우습게 보는구나" 

-> 언어폭력과 위협이 난무함


* 지배형의 정신적 주식 : '우월감'

-> 우월감이야마로 지배성의 취약한 수치심에 대한 병적인 자기방어


* 바운더리가 희미하고 우유부단한 사람들에게는, 지배형이 선망의 대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음

-> 지배형과의 관계를 통해 그들의 힘과 권력이 자신을 보호해주거나, 그것을 이용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곤 함

-> 상대가 자신을 위해 하는 말이라고 착각하면서, 예속적인 관계를 마다하지 않을 수 있음


**********************

<관계를 읽는 시간>

나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바운더리 심리학.

"내 맘 같지 않아도 괜찮아"

모든 관계에는

저마다 건강한 거리가 있다.

* 저자 : 문요한

(정신과 의사 &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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