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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Mar 14. 2024

누구를 위한 '호의'인가?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마음건강관리 / 심리학관

가족이나 친구라는 명분으로

상대를 자신의 기준에 따라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제멋대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음


타인의 존엄을 해치는 일을 자행하면서도,

'너를 위해 그런 거야'

'너 좋으라고 그러는 거야'라는 말로

자신을 변호함

-> 그렇게 말하면 

상대가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함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건네는 '호의'와

그들이 제멋대로 판단한 '선의'를 

거절할 권리가 있다.


우리가 어렸던 시절에는

불필요한 호의를 받고

'너 잘되라고 그런 거야'라는 말을 들으면


그 이면에 통제와 억압의 의도가 있을지라도

호의를 받아들이고,

심지어 고마움을 표해야 했음


우리는 

다른 사람의 따뜻한 태양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음.

또한 상대가 감동할 만한

선행을 할 필요도 없음


상대의 주체성을 존중하지 않고,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인생을 강요한다면

설령 아무런 악의가 없다 하더라도

강압과 억압이 됨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스스로 인생에 대한 가치와 역량을 느끼도록 

도와주어야 함


상대방의 역량을 약화하고 자존감을 떨어뜨리면서

'너를 위한 일'이라고 말하는 것

-> 타인에게 중상을 입히고,

그 상처를 치료해주면서

잔혹한 현실 세계를 견딜 수 있는 내성을 길러준다고 

말하는 것과 동일함


어떠한 관심과 선의를 진정으로 전달하고

상대가 스스로 성장의 양분으로 삼게 하고자 한다면,

긍정적인 관심과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함


******************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모든 문제는

선을 넘으면서 시작된다.

인간관계가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그어라.

* 저자 : 쑤쉬안후이

(상담심리전문가 /

푸청 심리상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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