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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Feb 25. 2024

그냥 숨고싶어: 수치심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마음건강관리 / 심리학관

수치심 발작(shame attack)

* 약속이나 모임에 참석했다가

종종 중간에 슬그머니 나감

* 사람들 앞에서 말실수를 하거나, 상대의 표정이 불편해 보이거나, 모임에 잘 섞이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누군가에게 지적을 받는 일이 생기면 하는 행동

* 그 순간 표정이 굳어지고, 머리가 하얗게 되고,

무엇보다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름


<수치심은>

* 발작적인 감정

* 자기부정으로 이끄는 맹독성의 감정

* 큰 실수나 잘못이 없는데도

불쑥불쑥 엄습하는 '원초적 수치심'

(참고)

* 보편적 수치심 : 교실에서 소리나게 방귀를 뀌거나, 사람들 앞에서 실수를 지적받는 경우. 누군가 그 상황에 처하면 숨고 싶어지는 '창피함'에 가까운 감정


<원초적 수치심>

* 애착손상에서 비롯된 자기부정의 감정

* 애착손상 : 아이가 양육자로부터 받아야 할 신체적, 정신적 돌봄을 받지 못하여 만성적으로 애착욕구가

좌절된 상태


*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야 할 아이가 양육자로부터 반복적인 거절이나 방임 혹은 학대를 당했을 때, 아이는 자기 존재가 잘못되었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 '원초적 수치심'

* 원초적 수치심은 자기감(sense of self)을 기형적으로 비틀어 놓음

-> "나는 처음부터 잘못되었다" "나는 모든 게 잘못되었다"는 부정적 믿음을 만듬


* 원초적 수치심은 '낮은 자존감'의 가장 중요한 원인

-> "난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어" "결국 내가 문제야"

* 건강한 성인이 가지는 자기반성의 감정 : 부끄러움, 후회, 자책감


* 자책감과 부끄러움은 수치심과 다름

(자책감/부끄러움) 자기가 한 '행위'가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감정

(수치심) 자기 '존재'가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감정


* 수치심은 자기반성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비난 시스템을 작동시킴

-> 문제를 심화시키는 비난으로 치달음


* 수치심은 자기돌봄과 자기친절의

가장 강력한 걸림돌

* 공황장애는 사실 죽을 것 같지만 절대 죽지 않는 병

* 그 공포는 실재하는 위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두뇌 경보체계의 오작동이기 때문


수치심에서 비롯된

'내가 잘못된 존재'라는

그 느낌도 사실이 아님


당신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경험에서 비롯된

마음의 상처인 것


*********************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자기치유와 자기돌봄을 위한

자기관계 심리학

* 저자 : 문요한

(정신과의사 &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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