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리학관 Mar 10. 2024

배고픔과 식탐을 구분합니다

이제 몸을 챙깁니다 [심리학관]

위식도 역류 질환 : 과거에는 없던 대표적인 문명병

*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수축력 약화로 인해 위산이나 소화가 안 된 위 안의 음식물이 역류하여 트림,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

* 과식, 운동 부족,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빠르게 먹기 등 현대인들의 식습관 자체가 발병 원인


"이거 먹고 빨리 잊어버려!"

* 어린아이가 울면 사탕을 주는 행동

-> 아이가 울 때 왜 우는지 물어보지 않고,

공감해 주지 않은 채 사탕을 주는 것은 '가짜 위로'


부모가 가짜 위로를 주는 이유

* 빨리 아이의 기분을 바꿔주고 싶어서

*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


가짜 위로는 순간적으로 표면적인 기분을 바꿔주지만,

공감받지 못한 진짜 감정은 마음의 밑바닥에 고스란히

쌓여감


가짜 위로를 받고 자라온 아이들은

어른이 되면 힘들 때마다 자신에게 가짜 위로를 줌

-> 술, 게임, 동영상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음식"


물론 음식은 우리 마음을 진정시키고,

현실의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줌

(ex) 가족이 차려준 따뜻한 밥상,

친구와 함께 한 술자리,

나만을 위해 정성껏 만든 요리


동시에 음식은 마음을 마비시키고

현실을 외면하게 하는 가짜 위로가 되기도 함


(음식 중독)

* 점점 먹는 것을 제어하기가 어려워짐

* 힘들때마다 즉각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을 찾게 됨

*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 먹은 가짜 위로의 음식은

점점 폭식으로 이어짐

* 점점 자극적 음식에 빠지게 됨 : 빠르게 혈당을

높이고, 혀의 미각 수용체를 강하게 자극


* 쾌미 음식(palatable food)

케이크, 떡볶이, 과자, 튀김, 치킨, 피자 등

달달하고 맵고 바삭거리고 기름진 음식


음식에 탐닉하는 사람들의 뇌를 영상 촬영해보면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자와 유사한 반응을 볼 수 있음

-> 쾌미 음식, 특히 단 음식은

기분을 좋게 하는 도파민이나 베타엔돌핀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기분을 나아지게 함


(연구결과) 사탕이나 초콜릿을 먹고 나서의 감정효과

* 사람들은 단 음식을 먹고 난 후,

바로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생기는 느낌이 들었음

* 한 시간이 지나자, 감정은 오히려

먹기 전의 수준 아래로 떨어지고,

오히려 긴장감이 증가하였음


BUT, 인간은

그 짧은 시간의 좋은 기분을 포기하지 못함

* 잠시라도 힘든 상태를 벗어나고 싶으니까

* 진짜 위로보다 즉각적으로 기분을 바꿔줄 수 있는 

눈앞의 위로를 원함


<가짜 위로 말고 진짜 위로를 찾아서>

Q. 언젠가부터 음식과 관련된 방송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이유는?

(이유 1) 고달픈 현실에 대한 위로의 욕구 때문

* 피곤함, 불안, 공허함, 외로움, 권태, 몸의 고통,

몸의 긴장 같은 괴로움을 달래줄 무언가를 필요로 함

-> 음식은 가장 쉬운 방편


(이유 2) 대리 만족

* 우리는 마음껏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마음껏 먹어서는 안 되는 사회에 살고 있음

* 그 갈등의 탈출구를 음식 방송을 통해 해소함


(이유 3)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보다는,

오늘의 작은 행복을 추구하려는 마음

* 소확행은 원래 오늘의 행복을 미루지 않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것인데,

* 요새는 '인생 뭐 있나? 그냥 맛있는 거 먹고,

사고 싶은 거 사는 게 행복이지'라는 소비 활동으로

치우침


<내 몸이 원하는 만큼 '적정 식사'하기>

*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몸이 깨어나야 함

* 혀만 즐거운 식사가 아니라,

몸이 즐거운 식사를 해야

* 머리로 계산하는 양이 아니라,

몸이 원하는 양을 먹어야 함


* 몸이 원하는 만큼 먹기 위해서는,

배고픔과 식탐을 구분할 줄 알아야

(배고픔) 비어 있는 위장에서 오는 생물학적 반응

(식탐) 위장이 비어 있지 않은데, 음식에 대한 심리적 갈망을 느끼는 상태


* 일반적으로 인간의 식탐을 자극하는 4가지

(1) 과도한 스트레스 :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지면 자꾸 쾌미 음식을 찾게 됨

(2) 정서적 허기 : 무료함, 공허함, 외로움 등 정서적 결핍 느낌을 신체적 허기로 오인

(3) 식욕 호르몬의 과다 분비 : 탄수화물 과다 섭취, 불규칙한 식사, 심한 다이어트를 할 때

(4) 수면이나 휴식 부족으로 인한 신체적인 피곤함


* 몸챙김의 식사에서 가장 중요한 점 :

배고픔을 존중하기

-> 우리의 몸이 허기지도록 방치해서는 안됨

-> 건강한 다이어트는 균형 있는 식단으로,

몸에 필요한 칼로리를 섭취하는 '적정 식사'

-> 체중 감량은 그에 따른 결과로 주어짐


*******************

<이제 몸을 챙깁니다>

바디풀니스.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첫걸음.

* 저자 : 문요한

(정신과의사 & 작가)

매거진의 이전글 마음이 힘들 때는 몸을 움직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