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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Mar 16. 2024

완벽하지 않은 나로 살아간다는 것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심리학관]

<불편한 감정을 허락하는 연습>

완벽주의가 중독성이 있는 이유

-> 뭔가를 훌륭하게 해내면

트로피, 칭찬, 돈, 좋아요 개수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딘가 부족한' 사람인 것 같은

불편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있음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이성이

당신에게 속삭인다.

"완벽해지는 순간

모든 불쾌한 느낌이

사라질 거다"


사실 느낌은

인간의 생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음

(두려움) 약탈자로부터 도망치게 해줌

(수치심) 집단과 조화를 이루게 해줌

(굶주림) 먹을 것을 찾게 만듬

(역겨움) 독성 물질을 먹는 것을 막아줌


그런데 현대사회와 문화가

생물학보다 급격하게 진화하면서,

자연의 계획과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세상 사이에

괴리가 생기게 됨


이제 인간의 느낌은

잘못된 신호를 전달해서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유도할 확률이 높아져 버렸음


(생존에 도움이 되는 두려움)

낭떠러지를 따라 걸을 때


(도움이 되지 않는 두려움)

* SNS에서 친구들이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 나만 따돌림당할까봐 두려워

* 시험 답안지에 마킹을 하고 있을 때

-> 이번에도 나쁜 점수를 받을까봐 두려워


진화적 관점에서 보면

불편한 느낌들을 회피하거나, 통제하거나,

벗어나려는 인간의 본능은 당연한 것


걱정이 얼마나 쓸데없는 것인지

온갖 이유를 열거하며

걱정을 누그러뜨릴 수는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모양만 다를 뿐

똑같은 걱정이, 혹은 전혀 다른 걱정이 밀려듬


더구나 감정의 회피는 삶의 공간을 축소해버림

* 평가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 : 스스로를 고립시킴

* 친밀감에 대한 부담감을 피하기 위해 :

사람들을 밀어냄

* 짐이 되는 것 같은 자괴감을 피하기 위해 :

스스로를 지워냄


불편한 느낌을 없애버리는 것이

불가능한 데다가,

감정의 회피 시도가

자기파괴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수용' 작업을 해야 한다.


<느낌을 위한 공간 만들기>

느낌을 수용하는 과정

: 나의 기분이 존재할 공간을 주는 것


스트레스를 느끼고,

스트레스를 관찰하고,

스트레스에 공간을 주기


느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 느낌이 사라질 때까지 안달하는 대신

느낌이 존재할 공간을 주고

그동안 다른 중요한 일을 하는 것


수용의 대상은 느낌이지,

행동이나 상황이 아님


수용하려면

마치 한번도 본 적 없는 영화를 볼때처럼

느낌을 바라봐야 함


불쾌한 느낌이라면

더더욱 연습할 필요가 있음


불쾌한 느낌을 위한 공간을 만들 때

교묘히 회피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면,

다시 관찰 단계로 돌아가자.


관찰이 지속가능한 상태가 된다면,

수용에 가까워진 것이다.


*********************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The Anxious Perfectionist

자기증명과 인정욕구로부터

벗어나는 10가지 심리학 기술

* 저자 : Michael Twohig

(유타주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불안장애, 강박장애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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