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언어 / 심리학관
A: 독감에 걸려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배우자
B : 곰탕을 포장해와서 끓여줌
B : "밥 먹고 기운을 내자"
A : "지금은 먹기 힘들어. 나중에 먹을께"
B : "그러지 말고 국물이라도 떠먹어봐.
그래야 약을 먹지"
A : (겨우 몸을 일으켜 식탁에 앉았다가)
"도저히 못 먹겠어" (방으로 들어가려 함)
B : "아니, 그냥 들어가면 어떡해!
사온 사람 성의를 봐서라도 한숟갈이라도 먹어야지!"
(B의 속마음 : 어쩌면 이렇게 사람 마음을 몰라줄까?)
A : "아니, 왜 아픈 사람을 힘들게 해!"
(A의 속마음 : 어쩌면 이렇게 사람 마음을 몰라줄까?)
Q. 분명히 상대방을 위해 한 일인데,
좋은 소리를 듣기는 커녕,
서로 마음만 상하는 이유는 뭘까?
A. 내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다르니까요.
* 마음헤아리기의 3요소
(1) 상대의 마음과
내 마음이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기
* 관계의 초기 : 나는 이것을 좋아하지만,
상대는 싫어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둠
-> "뭐 좋아하세요?"라고 물음
* 관계가 가까와지면 :
상대의 마음과 내 마음이 다르다는 것을 잊음
-> 상대의 마음과 내 마음이 같을 것이라고 /
같아야 한다고 생각함
(2) 상대의 마음을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하기
* 나의 마음과 너의 마음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식이 되기 쉬움
* 마음 헤아리기 : 서로의 마음이 다르다는 전제하에
-> 상대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관심과 호기심이
작동하는 상태
(3) 상대의 마음을 물어보기
* 가까운 관계에서는 :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물어보지 않음
* 내 의도가 좋으면 결과도 좋을 거라 여기고
* 자신이 주는 것 자체를 상대가 좋아할 거라 확신함
* 마음헤아리기는
단지 상대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 마음헤아리기는
상대의 마음을 지레짐작해 판단하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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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언어>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 헤아리기 심리학.
"우리 관계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습관적 판단을 멈추고
친밀감을 키우는 관계 수업.
* 저자 : 문요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