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읽는 시간 / 심리학관
<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특징>
(1) 상대를 자꾸 바꾸려고 한다
* 이들이 생각하는 갈등해결 :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순응하거나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
* 갈등이 일어나면, 이를 더 깊은 관계로 이어가기 위해 해결하기보다는, 순응해버리거나 상대를 굴복시킬 기회라고 여기고 결코 물러서지 않음
* 자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상대가 바뀌도록 집요하게 요구함
* (IRONY)
상대에게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해주기를 바람
(2) 갈등을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 대화를 한다고 하지만,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함
* 갈등을 풀기보다는, 참거나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관계를 아예 끊는 방식을 택함
* 어딘가에는 모든 것이 척척 맞는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음
(3) 상대가 문제가 있거나
부족한 사람임을 입증하려고 애씀
* 갈등을 서로의 차이 때문이라고 보지 않고, 상대에게 그 원인이 있다고 봄
* 자신은 좋은 관계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데, 상대는 전혀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함
* 어렵사리 관계를 유지해온 것은 자신이 인내하고 희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함
* "나 정도 되니까 이렇게 참아주는 거야"라며 상대에게 고마워할 것을 강요함
Q. 바운더리가 건강한 이들은 어떻게 할까?
A. 갈등은 누군가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가치관과 취향, 대화방식의 차이로 인해
빚어지는 쌍방의 문제라고 본다.
* 갈등이란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지불해야 하는 '친밀함의 수업료'
* 중요한 것은 '갈등-회복'(break-repair)의 경험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관계의 갈등을 회복하는 화해의 기술'
<바운더리가 건강한 사람들의 갈등 관리법>
* 갈등으로 관계가 손상되더라도,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관계가 손상되더라도 절망하거나 격분하지 않음
* 흥분한 마음을 다독거리고 난 뒤에 대화를 시도함
* 먼저 대화를 시도하는 것을 억울하거나 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커녕, 오히려 성숙한 태도라고 여김
(관계에 서투른 사람)
* "내가 미안해. 그러니까 화부터 풀어" : 사과가 아니라 '기분 풀어'에 방점이 찍혀 있음
* 잘못했다는 것을 느껴서가 아니라, 불편한 마음을 빨리 털어버리고 싶어서 사과하는 경우가 많음
* "미안하다면 다야! 어떻게 책임질 거야!" : 상대에게 납작 엎드리라고 강요함
* "처음부터 그러지 말았어야지" : 시간을 거슬러 원상 복구시키라고 생떼를 쓰기도 함
<바운더리가 건강한 사람>
* 작은 싸움을 확대시키지 않음
* 싸우고 난 뒤라도 각자의 역할이 잘 흐트러지지 않음
* 싸우고 난 뒤에, 소중한 사람들끼리 통하는 은밀한 화해의 제스처가 있음
<회복대화(repair-talk)>
* 무엇 때문에 갈등과 충돌이 벌어졌는지를 좀 더 이야기하려 하고 들어보려고 함
* 싸우고 난 뒤에도 회복대화를 써서 감정을 추스르고 관계를 복원함
(회복대화 1) 상대의 안부를 묻는 언어
* "잘 잤어?" "뭐 좀 먹었어?"
* 싸우고 난 뒤에도 상대의 안부를 묻는 짧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갈등을 풀 토대를 만듬
(회복대화 2) 상대의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는 언어
* "마음이 어때?" "마음이 괜찮아?" "아직도 속상한 점이 있어?"
* 상대의 지금 마음이 어떻고, 왜 마음이 상했는지를 알고 싶다는 관심의 표현
(회복대화 3) 상대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주는 언어
* "그랬구나" "그랬겠네"
* 상대가 무엇 때문에 마음이 상했고, 지금 마음이 어떤지를 이야기하면, 이들은 그 마음을 알아줌
* 그 과정에서 스스로 미안함을 느낀다면, "미안해"라고 사과함
(회복대화 4) 실천을 표현하는 언어
* "같이 하자" "부탁해" "노력할께"
* 상대가 & 우리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구체적으로 나누기
*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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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읽는 시간>
나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바운더리 심리학.
"내 맘 같지 않아도 괜찮아"
모든 관계에는
저마다 건강한 거리가 있다.
* 저자 : 문요한
(정신과 의사 &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