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하자고 했지, 무례해도 된다는 말은 안 했는데 / 심리학관
(아침 07:00 / 카톡 /
A : 지난 달에 끝난 프로젝트 담당자)
A : (이미지 한장 보내며)
이게 추가로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까지 반영 부탁드립니다.
B : (무의식중에 "네, 알겠습니다"라고 바로 반응한 후,머리속에 떠오른 몇가지 의문들)
"우리가 왜 카톡으로 대화를 하고 있지?"
"이번 프로젝트는 모두 종료된 것이 아니었나?"
"추가 비용을 주는 건가?"
"왜 이걸 만들어 달라고 하는 거지?"
"게다가 왜 나는 이걸 해주겠다고 했지?"
B : (아침 일찍 메시지를 보낸 거니까
급한 사정이 있었겠지) 몇시까지 드리면 될까요?
A : 점심 전까지 주세요.
(오전 11:50 / 카톡)
B : 요구받은 자료를 완성하여 메일 발송함
A : (5분 지나서 카톡)
아... 죄송한데 똑같이 해달라는 얘기가 아니었는데요.
B : 어떤 방식으로 정리해 드릴까요?
A : 창의적으로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좀 급해서 1시간 내로 자료 부탁드립니다.
아, 내가 말려들고 있구나.
* 인간이 무례를 마주했을 때의 첫 반응
(O) 당황과 긴장
(X) 분노와 짜증
* 무례함의 3가지 특징
(1) 화를 내기엔 너무 사소함
(2) 논리가 끼어들기엔 너무 순식간에 벌어짐
(3) 상대방도 나름의 논리와 상식에서 나온 행동임
무례함이란
나와 상대방의 세상이
충돌하며 생기는 사고.
* 무례를 범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 그저 자신의 세상을 계속 살아가고 있을 뿐
-> 공격의 목적으로 무례를 범하는 경우는 매우 드뭄
* 둥근 관성
-> 이런 애매한 상황에서
인간이 보이게 되는 '미소와 긍정'
-> 인간은 본능적으로 갈등을 싫어하니까
->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선택을 하게 됨
* 무례함에 상처받고 나면
인간은 '둥근 관성'을 원망함
-> 왜 그때 거절하지 못했을까, 바보 같이.
-> 하지만 누구라도 쉽지 않음
-> 모호한 상황에서
잘못된 반응을 했을 때의 위험성을 알고 있으니까
(싸해진 분위기 / 까칠한 이미지 /
상황을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번거로움 /
나의 주장이 먹히지 않았을 때의 패배감)
(TO DO)
* 상대방의 의도가 그렇지 않았다고 해도,
나는 이미 상처를 받았다.
* 책망으로 나자신을 더욱 아프게 하지 말자
*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위로와 안정
* 당황하고 긴장한 지금의 나를 부드럽게 달래주자
* 호흡을 길게 내쉬고
* 물을 한 잔 마시면서 천천히 마음을 다독이자
* 그리고 4가지 선택 사항을 점검해보자
(1) 하고 싶은 말을 한 후, 일은 마무리 짓는다
(2)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일을 중단한다
(3)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하지 않고,
일을 마무리 짓는다
(4)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하지 않고, 일을 중단한다
*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선택하는 것
* 무례함은 사고처럼 다가왔지만,
이제 선택권은 나에게 있다
* 반응이 아닌 선택으로,
나를 지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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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하자고 했지,
무례해도 된다는 말은 안 했는데>
예의있게 일잘러 되는 법.
* 저자 : 박창선
(메시지 브랜딩 회사 '애프터모멘트'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