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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May 22. 2024

갱년기는 늪이 아닌 터널이라, 결국에는 빛을 만나게된다

갱년기 직접 겪어 봤어? / 심리학관

"내 인생에 있어 갱년기를 겪은 최근 몇 년은 깜깜한 긴 터널 안에 갇혀 있던 시간이었어요. 너무나 체력이 약해져서 감기약만 먹어도 이상 증세가 나타날 정도였다니까요. 그때는 정말 너무 힘들어서 매일 눈물 바람으로 살았죠"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은

늪에 빠졌다고 생각하겠지만,

갱년기는 늪이 아닌 터널이다.


짧은 터널이든 긴 터널이든,

아무리 출구가 보이지 않는

긴 터널도 묵묵히 가다 보면,

결국은 빛을 만나게 된다.


갱년기는 인생의 한 기간이지

질병이 아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어차피 지나가야 한다면

두려움과 걱정으로

숨만 헐떡이며 지나가지 말자.


힘들과 불편함까지도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나가자.


그런데 안타깝게도

갱년기에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지뢰를 밟은 듯 멈춰 서 있곤 한다.


실제로 몸이 안좋기도 하지만,

더 안 좋게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 확대 해석한 상황에 매몰되어

꼼짝하지 못하는 거다.


"몸에 집중하지 마세요"

"부정적인 생각은 짧게 하세요"

"시선을 바깥으로 돌리세요"


갱년기에는

시선이 내 안으로만 향해 있기 때문에

자연을 봐도 아무 느낌이 없다.

비가 오고 꽃이 피어도 알지 못한다.


갱년기에 정체되어 있으면

우울함에 오감이 잠겨버리게 된다.


폐경은 여성으로서의 끝도 아니고

인간으로서 무가치함의 시작도 아닌데 말이다.


갱년기라는 터널이 있어서

우리는 좀 더 드라마틱하게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된다.


폐경 전후 기간을

재충전의 기간으로 인식하고,


나에게 잘 맞도록

내 삶을 디자인하고

충분히 충전한다면


더욱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마음으로

새로운 삶에 도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갱년기 직접 겪어 봤어?>

얼굴은 화끈화끈.

가슴은 두근두근.

감정은 들쑥날쑥.


* 저자 : 이현숙

(갱년기 치료 전문 '여자인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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