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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May 24. 2024

술로 회피한 고통에는 반드시 후폭풍이 뒤따른다

내가 만든 상처가 더 아프다 / 심리학관

(Client)

"분하고 억울해서. 끓어오르는 화를 누그러뜨리려고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시는 거에요"

"맨정신으로는 현실의 괴로움을 견딜 수가 없어서

술을 마시는 건데"

"그런 제 마음을 이해해주시지는 않고,

금주하라며 저를 압박하시면 어떡해요?"


<음주 습관을 조절하는 건

정신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잠이 오지 않아서 술을 한두 잔씩 하다보면

불면증은 악화됨

* 자는 동안 혈중 알코올 농도가 떨어지면서

중간에 자주 깨고, 꿈을 많이 꾸게 됨


* 만성적인 음주에 익숙해진 뇌는

평소에는 과잉 흥분 상태가 유지되고,

* 술 없이는 긴장을 누그러뜨리지 못하게 됨


<공황 발작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 중

하나도 "술"이다>

* 술을 마시면 순간적으로는 이완이 되지만,

* 술이 깰 때쯤의 뇌는 과각성 상태가 됨

-> 폭음한 다음 날 아침에 공황 발작이 잦은 이유


<우울증은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연결>

* 전년도의 음주가 다음 해의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

* 우울증도 생활 습관이 나쁘면 제대로 치료되지 않음


* 인간은 '기분 좋으려고' '기분이 처지지 않게 하려고' 술을 마심

* 술을 마시면 알코올은 20분 안에 뇌에 흡수되어

도파민과 똑같은 방식으로 쾌락 중추를 자극함


<문제는 우리가 좋은 느낌만을 쫒으려 할 때 생긴다>

* 인간의 기분은 항상 좋을 수 없음

* 자연스럽게 기분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우울은 반복해서 찾아옴

* 불안은 실존에서 떼어낼 수 없는 한 부분

-> 불확실한 세상에 내던져진 인간이 느껴야만 하는 당연한 감정


* 음주는 심리적 회피

-> 자기 문제에서 도피하려고 술을 마시는 것


* 스트레스를 받아서 괴로울 때에는

* 술로 뇌를 마취시키기보다는

*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술을 마셔서 잊어버리고 싶은

나의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내가 받아들여야만 하는 현실에

직면할 용기가 없어서 술을 찾는 건 아닌가?"


*******************************

<내가 만든 상처가 더 아프다>

삶의 중심이 잡히는 감정관리수업.

"나에게 먼저 다정한 사람이 되세요"

불안하고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마음 처방전

* 저자 :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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