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리학관 May 23. 2024

마음의 상처를 품고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겸손한 공감 / 심리학관

과거에 상처를 받았던 사람들은

현실에서 거부당하고 거절당할 때마다

그들의 마음속 시계가 휘리릭 하고

상처의 순간으로 되감겨 돌아간다.  


"그때 충분히 사랑받았더라면

이런 일에 무너지지 않았을 거에요"

"예전의 상처만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자존감 높고 행복한 사람이

되었을 거에요"


상처에만 매달려서는 상처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

->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려면

상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 물론, 이건 말처럼 쉽지 않다


과거로 자꾸 파고든다고

마음의 상처가 낫는 것은 아니다

-> 그저 묵묵히 그 아픔을 다시 거둬들이는 것 밖에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없다


상처의 고통에서 벗어나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너무 오랫동안 곱씹어서

단물 다 빠진 껌처럼 되어버린

과거의 상처를 반복하는 것보다,

다가올 미래를 말로 그려보는 게 더 중요하다


마음의 상처를 품고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과거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나만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버림받고 상처받은 아이가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낯선 길로 여행을 떠나

장애물을 뛰어넘고 훼방꾼을 무찌르는

전사가 되어가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우리의 상처는

사라지지 않고 마음에 남아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신호가 된다.


상처를 받아들이고

주어진 책임을 다할 때

나라는 사람은

어제보다 조금 더

성숙해질 수 있다.


***********************

<겸손한 공감>

정신건강을 돌보는 이의

속 깊은 사람 탐구

* 저자 :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매거진의 이전글 성공한 덕후란? / 영화 '성덕'의 오세연 감독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