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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Jul 01. 2024

머릿속 '자만'과 '과신'에게 조종간을 맡기지 않기

사춘기를 겪어낸 나에게 / 심리학관

<인사이드 아웃 2>를 제작할 때

뇌과학자와 심리학자의 조언을 얻는 건

<인사이드 아웃> 1편 제작 과정과

다르지 않았지만,


열세살에서 열여섯살 사이

10대 여성 9명으로

자문단을 꾸린 건

<인사이드 아웃> 1편 제작 때

없던 과정.


시나리오 단계부터 개봉 직전까지

그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요즘 애들 아무도

그런 말 안 써요!"


자문단은 자주 이렇게 소리쳤고

덕분에 "너무 오그라드는 장면"은

뺄 수 있었다.


(감독) 자신도 (어릴 때) 겪은 시절이면서

굳이 자문단을 꾸린 이유.

"저도 한때 10대였지만,

이제 10대가 아니니까요."


머릿속 '자만'과 '과신'에게

조종간을 맡기지 않는 현명함.


역시 좋은 영화는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

<사춘기를 겪어낸 나에게>

인사이드 아웃 2 / 감독 : 켈시 만

김세윤(영화 칼럼니스트)

시사IN / 2024.7.2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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