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카렌시아

자연 속 일상의 불균형이 회복되는 곳

by 조아

지난 3월 24일부터 4일 동안 레이지마마에 묵으면서 일상에서 자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명력 넘치는 제주의 자연 속에서 깨끗한 공기와 적막이 주는 고요함 속에 나는 책읽기와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둘째 날 첫 프로그램인 요가를 제외하고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6권의 책과 12개의 글쓰기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곳의 시간관에 있다. 해가 뜨면 일어나 움직이고 해지기 전부터 집에 들어가 내일을 준비하는 이상적인 시간관으로 나는 집중할 것과 집중하지 않을 것을 구별하는 힘을 키우게 되었다.


하루 중 해가 떠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해가 떠 있을 때 해야 할 일을 하고 해가 지면 해가 질 때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지금까지 나는 반대로 생활한 적이 더 많았다. 특히 대책 없는 밤샘은 신체 리듬 파괴와 비효율적인 작업능률을 가져왔지만 이 방법이 최선인 듯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 지속해 왔었다. 이렇게 원초적인 신체 리듬에 역행하는 생활 패턴을 하다 보니 일상의 피로감을 더 많이 쌓이기 시작했고, 일의 효율은 좋을 수 없었고 일의 결과도 최고라고 하기 어려웠다.


이런 불균형은 배부름에서 계속 무엇인가를 먹게 만드는 거짓 배고픔으로 영양의 불균형과 과도한 체중증가로 신체 효율은 점점 더 낮아지고, 늦은 시간 음식 섭취는 수면을 방해하여 뇌와 다른 장기의 휴식마저 빼앗아 가버렸다. 20대의 젊은 혈기로 버티기를 하였지만 30대를 넘어 40대에는 각 종 이상 신호를 보내오기 시작했다. 인생의 2라운드를 준비해야 할 40대에 온몸의 이상 신호는 기권을 간절하게 생각날 만큼 나에 대한 자신감의 추락과 자존감을 사라지게 만들었지만 4일간의 갓생캠프는 이런 나를 회복할 수 있게 만들었다.


건강한 음식과 소식, 충분한 수면만으로도 나의 몸은 이상신호 보내는 것을 줄이기 시작했고 몸에는 활력이 넘치기 시작했다. 요가로부터 알게 된 에너지의 집중과 호흡으로 나쁜 것을 배출하고 좋은 것을 흡수하는 방법이 내 속의 활기참을 더욱 넘치게 만들었다. 한 달이란 시간이 지나 나는 다시 지치고 활력을 조금 잃었지만 이곳에서 다시 호흡하며 에너지를 얻고 절제와 집중하는 법을 수련한다. 이제 다시 돌아가도 이곳의 시간관을 잊지 말도록 몸에 새겨야겠다. 나의 86,400초는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기에 지금 이 순간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또 집중할 것이다.


나는 이곳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