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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

협력의 힘

by durante

어떤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원인을 분석할 때 종종 한 개인의 천재성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덜 똑똑한 사람들의 협력의 결과를 강조하기도 한다.

이 경우 주로 예시로 드는 사례가 왓슨(Watson)과 크릭(Crick)이 밝혀내 노벨상을 받게 된 'DNA의 이중나선구조' 사례다. 지금 다시 읽고 있는 로버트 치알드니의 명저 <설득의 심리학>의 '상호성의 법칙' 편에도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그들이 생명의 비밀을 가장 먼저 발견하게 된 비결은 그들의 천재성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과학자 중에서 제일 영리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고, 서로의 열정적 협력의 결과라는 것이다(이후 그들이 로잘린드 프랭클린의 천재적 연구성과를 도용했는지 여부의 논란도 있긴 하다).


협력하는 행위는 언제나 단순합 이상의 결과를 도출할까?

경영학에서 자주 인용하는 심리학 연구 결과 중에 '링겔만 효과(Ringelmann effect)'가 있다. 집단 속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갈수록 성과에 대한 1인당 공헌도가 오히려 떨어지는 집단적 심리현상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1+1=<2'라는 시너지 효과의 반대 효과를 내는 현상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명확한 권한과 책임, 성과 보상 없이 단지 '공동작업'은 책임분산과 무임승차의 논리가 작용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권한과 책임, 성과 보상 외에도 정기적 피드백과 효과적 의사소통이 필요함은 당연할 것이다.


어제 중국법인의 첫 공식 미팅에서 구성원에게 강조한 핵심 조직 역량 중 하나인 '협업'. 이를 위한 소통의 5원칙.

'명확성, 일관성, 피드백, 적응성, 경청'


나를 포함한 4명의 정예 멤버가 출항하며 다짐한다.

반드시 "미래를 창조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이 되는 선구적 역할을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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