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은 문제에 대처하는 세련된 방식이다. 단순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현실과 원하는 미래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숨겨진 열망, 트리거가 될 행동을 찾아낸다.
일 잘하는 사람은 직장 내 인간관계에 너무 많은 의미와 해석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일하기 괜찮은 동료.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대하지만 싫은 일을 억지로 참지는 않습니다.
why가 없는 기획은 알맹이가 없다. so what - why so를 촘촘하게 만들어야 탄탄한 기획이 나온다.
이력서에 적을만한 굵직한 기획이어야 비로소 커리어가 된다.
작성자의 설명을 들어야 이해되는 보고서는 실패다.
이동하는 순간 마음을 전환한다. "자 이제부터는 회사 일을 생각하는 모드야. 자, 이제부터는 사생활에 집중하는 모드야. 내 일상을 망치지 마."
어린시절 꿈을 적는 칸에 '회사원'은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다. 뭐랄까. 가장 섹시하지 않은 직업 같았다. 무심코 무시했던 직장인이 된 나는 이 직업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게 느껴졌다.
어떤 기획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지
유관부서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까지가 내 업무일지
리더에게, 멘티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이런 문제들과 부딪히면서 배운 게 있다면 '극강의 정교함은 사실 단순함'이라는 것이다.
과거 내 멘토는 나에게 이런 과제를 냈다. 김서현 프로님, '설득'이라는 단어에 대해 정의 내려볼래요?
김서현PD가 생각하는 '설득'이란
설득은 타인이 '자발적으로' 나의 이해관계를 흡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득이 이루어지는 첫 번째 요소는 '전달하려는 메시지 내용'으로 제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청자에게 효용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 요소는 '신뢰'로 발화자의 용모, 태도, 지위, 구사하는 언어 등이 전달하려는 메시지 내용과 일관되어 믿을만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요소로만 설득을 하게 되면 효용성과 신뢰로 밀어붙이는 '강요'가 됩니다. 강요가 아닌 설득이 되게 하려면 마지막 요소인 '공감'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상대방의 의중을 헤아리고 공감하면서 효용가치와 신뢰를 전달해야 설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나는 위와 같은 답변을 했다. 지금 읽어봐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ㅎㅎ
멘토가 나에게 이런 과제를 냈던 이유는
1. 설득에 대해 스스로 정의를 내리고 영업현장에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2. 문장을(언어를) 사족 없이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비즈니스 현장에서 많은 말을 하다 보면 말이 엉키거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전달된다.
간결하지만 명확하게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말도 문장도 그리고 '문제를 정의하는 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