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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마트에듀 Nov 18. 2024

체대 편입, 체육학과 입시 : 강사에서 학생으로






저는 필라테스 강사로 2년 동안 일하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학생입니다.



중학생 때 비 오는 날 깜빡거리는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저와, 깜빡거리는 횡단보도를



빠르게 지나가려던 용달트럭에 부딪히는

꽤나 커다란 교통사고 이후로



제 인생은 사실 엄청 많이 달라지고

저도 많은 각오를 하게 되는 시기였죠.



사고도 사고지만, 그 후유증으로

왼쪽 무릎이랑 오른쪽 어깨가 습관성 탈골로

꽤나 고생을 많이 하던 학생이었어요...



학교에서 갑자기 수업 듣던 중에

오른쪽 어깨가 빠지기도 하고..



그럴 때면 엄청나게 아파하고

수업도 제대로 못 듣고 양호실이나



정말 심하면 담임선생님 차를 타고서

병원에 가서 진통제를 맞기도 했고요..



그래서 비 오는 날에 삭신이 쑤시다는

그 말을 어렸을 때부터 느끼던 저는



제 몸을 위해서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요가학원이랑 복싱학원을 다니면서



제 몸을 점점 더 탄탄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정말 많이 했어요.



부모님도 제 몸 상태를 아시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응원해 주시면서

지원도 아낌없이 해주셨죠.



나이가 들고서 올해 27살이 되었고,

제가 공부랑은 담을 쌓고 살았다 보니

대학은 따로 갈 수 없었고요.



22살에 제가 다니던 요가학원 선생님의 추천으로

집에서 가까운 필라테스 학원에 시간제 교사로

처음 일을 하기 시작했죠.



학은제 첨 할 때는 벌써 경력 3년 차의 선생님이었죠.



처음에는 제가 탈골 때문에 수술했었던

어깨 흉터가 조금 부끄러워서 주저했었는데



이제는 헬스장 안에 있는 전신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면 흐뭇할 때도 종종... 있답니다.



연예인 김종국 님도 몸이 안 좋으셔서

계속 운동을 하신다는데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이해가 되기도 하고용...



어쨌든 제가 이쪽 분야에서 계속 일을 하다 보니

스스로도 예전에 다니지 못했던

학교생활이 그리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체대 입시 학원을 찾아봤는데

솔직히 1학년부터 다니는 건 시간적으로도

너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제가 근력특화가 아니라 ㅎ..



실기에서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죠.



그럼 답은 편입하기 단 하나뿐이다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제 체육학과 편입이 시작된 거죠.





여러분들도 체대 편입 준비생이시라면

학사편입이랑 일반편입이랑

두 가지가 있다는 건 아실 거예요.



둘 다 3학년으로 들어가는 거긴 한데

아무래도 학사편입은 4년제 학력을

만들어야 들어갈 수 있기도 하고



선생님이랑 상담했을 때, 학사가 좋은 게

체대 편입 실패하면 대학원으로

진로를 틀 수 있어서 좋다 구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게 괜찮겠다

생각을 하고서~ 우선은 제일 중요한

학력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죠.



제가 운동 중독이라..ㅎㅎ

보통 4시~9시까지 회원분들이랑



같이 필라테스하고서 그 이후에

10시부터 12~1시까지 운동하고서



집에 가서 자고 점심에 일어나고..ㅎㅎ

그러고 삶 패턴이 그렇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온라인으로 수업 듣는!!

학은제가 너무 좋았음 니닷!





학력개선도 가능하고, 여러 가지로

직장이나 일하면서 병행이 가능하니까

저는 진짜 편했어요.



출근하기 전에 늦장 부리면서 일어나서

1시간 수업 틀어놓고 이것저것 하면서

중간중간마다 진도율 체크하고~



그렇게 수업 다 듣고서 늦은 점심으로

간단하게 샌디 치랑 먹고 나면

일하러 가는 시간 되고~



생각보다 시간 텀이 잘 맞더라고요.

따로 입학시험도 없고, 고등학교 학생부도

따로 안 들어가다 보니까 저처럼...



공부에 진작에 손 놓은 친구들도 ㅎㅎ

충분히 할 수 있었고



체대 편입 도전을 위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죠!



근데 사실 중요한 건 대학교 입학하려고

선생님이랑 모집요강 보니까 실기 아니면...



토익... 이 두 개였는데 토익은 오버라서

실기위주로 찾게 되었는데 보니까



멀리뛰기, 윗몸, 팔꿈치, 이런 것들이 거의

대부분 성적이더라고요.



유연성이나 윗몸은 잘할 자신 있는데

아무래도 제가 몸이...ㅠㅠ 수술했어서

멀리뛰기라든지 팔꿈치는 어려웠어요.



그래서 차라리 제 경력이나, 지금 하는 걸

살릴 수 있는 면접비중이 높은 학교를

한번 지원해 보자라고 맘먹게 되었고



학사준비하는 기간 동안 토익을 공부해서

영어로 입학하자라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일도 정리하고 여기에 전념하려면

해야 할 것도 있고 그 시간이면

영어공부하는 게 이득일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총 80점 따면 2년제 학력이고

140점을 따면 4년제 학력인데,

저는 140학점을 만들어야 했죠.



학력 만들면서 제 회원님 중에서 미국에서..

무려!! 12년을 사셨던 분이 계셔서...



그분에게 제가 역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ㅎㅎ...

필라테스 수업 시작하기 30분 전에



토익관련해서 어법이나 이런 거 관련해서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었어요 ㅠㅠ...



지금 생각해도 넘나 감사했던

우리 이희* 회원님!!! 덕분에

제가 체대 편입 성공하지 않았나 ㅎㅎ...



학위를 다 따고 나니까 어연

제 나이가... 27이 되어있었고!



저는 자신만만하게 토익을 들고

학교에 지원을 하게 되었죠.



토익 진짜 인서울 최저가 880~900이라고 해서..

900점 넘길라고 1년 동안 지인 짜아~~



엄청 많이 공부하고.. 학원도 끊고..ㅎㅎ

그리고 혹시 몰라서 실기준비도 틈틈이

빠지지 않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조건이 완성되고 나서~ 원서를!

물론 인서울도 지원하고 경기권도 지원했고



편입은 원서제한이 없으니까

체육학과 편입을 위해서 최대한 많이 넣었어요.



거의 원서비로 한 70 쓴 듯..??



그렇게 해서 면접들을 봤는데

교수님들이 다들 현업에서 일하시다가

갑자기 학교 오신 이유가 있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초지일관으로!

제가 더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ㅋㅋ... 말씀드렸었어요.





학은제 온라인 수업 들으면서

기간 줄이려고 자격증도 두어 개 따면서



어차피 영어공부하니까 독학사도 하면서..ㅎㅎ

이렇게 2년 반?? 정도 학은제로



140학점을 따놨던 게 결국 저를

체대 입시 성공생으로 만들어줬죠!



물론 옆에서 도와주신

멘토선생님의 도움이 아니라면

시도조차 하기 조금 어려웠을 거예요.



옆에서 제가 잘할 수 있도록

용기도 많이 북돋아 주시고

많이 도와주신 선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솔지가 대학교 입학준비하면서

최대한 실기도 준비해야 되니까

근력운동도 진짜 많이 했어요ㅋㅋㅋ



체육학과 입시 전쟁에서 승리한 지

어느덧 6개월~! 1학기를 마치고...



사실 남자회원이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대학 가서 남자 친구 생김...ㅎㅎ...



저랑 동갑인 복학생인데...

나이가 같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까...



어떡해 으아 라이의아으이익

이번에.. 으이이이잌ㅎㅎㅎㅎ



저번달부터... 1일이에요...

대학 가서... 캠퍼스 로맨스도 해보고



선생님...ㅎㅎ 감사합니다...

체육학과 입시!!



여러분들도 도전해 보세요.

저처럼 학은제가 좋은 길로



사용될 수도 있잖아요!!

파이팅 ㅎㅎ..!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http://pf.kakao.com/_xhjhwG/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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