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정해야한다. 당신도, 사람들도 바쁘다. 글, 읽지 않는다. 당신이 공들여 만든 콘텐츠, 보지 않는다. 그러니줄여라(brevity). 똑똑하게(smart).
• 얼마 전 출간된 <스마트 브레비티>(2023)의 핵심이다. 스타트업과 언론계에서 번역을 손꼽아 기다려온 책이다.
•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신생 언론사 악시오스(AXIOS) 공동 창업자 3명이 썼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등 유력 언론사 출신이다. 백악관을 취재하던 베테랑 기자였다. 2017년 악시오스를 설립해 2022년 7000억원에 매각했다. 악시오스는 뉴스레터로 출발했다. 그 비법을 담았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 세상에 읽을 게 넘친다. 문자, 이메일, 인스타 스토리, 기사, 슬랙.. 지친다. 그래서 우리는 한 콘텐츠를 읽는 데 평균 26초를 쓴다. 15초가 안 된다는 연구도 있다. 뇌가 방금 클릭한 것을 더 읽을지 결정하는 시간은 0.017초다. 대부분의 글은 읽지도 않고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한다.
• '똑똑하고 간결하게 쓰라'는 <스마트 브레비티>는 악시오스의 경전이자, 철학이자, 공공연한 영업 비밀이다. 저자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자신들의 성공 비결을 설파했다.
• 교리는 간단하다. 인정하고, 줄여라.간결은 자신감이요, 장황은 두려움이다.(Brevity is confidence. Length is fear.)
• 저자들은 주장한다. "스마트 브레비티는 뉴스레터뿐 아니라, 이메일, 회의, 연설, 프레젠테이션, 소셜미디어, 회사 운영 등 모든 곳에 적용 가능하다."언뜻 약팔이 같지만, 넘어간 사람이 많다. 그럴만 하다. 몸소 보여줬으니.
요령.
• 요점 목록을 작성하라.
• 타깃을 한 명으로 고정하라. 그 사람만 생각해라.
• 사람들이 기억하길 바라는 한 가지를 계획하라.
• 직설적으로, 대화하듯 써라.
• 지우고, 지우고, 지워라.
• ...나머지는 책에 더 나온다.
결론.
• 짧게 쓰면 읽힌다. 길게 쓰면 안 본다. 줄여라.
추천하는 이유.
• 전에 다니던 회사 동료가 번역했다. 이런 배경을 모르고 책을 골랐는데, 어쩐지 익숙한 이름이 있어 연락해보니 맞았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책을 빌미로 커피 한 잔
• 그게 전부는 아니다. 술술 읽힌다. 하루 만에 다 읽었다. 자신이 스타트업에 있거나, 언론계에 있거나,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가치있다. 표지가 유일한 흠이다.
• 리뷰는 여기까지. 이런 형식으로 쓰는 게 스마트 브레비티다. 26초를 쏟아준당신,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