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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범생 Aug 11. 2021

베조스의 결정(Decision)에서 배우는 것.

- 중요한 일에  베조스식 결정 비법은..... '행동우선주의'


"결정은... 바꿀 수 없는 결정과 바꿀 수 있는 결정으로 나누는데..... " 



1. 중요 결정(Decisions)에 있어 제프 베조스의 사고방식

 "의사 결정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어떤 결정은 돌이킬 수 없고, 회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칩니다. 이러한 의사결정을 일반통행 의사결정(one-way doors decisions) 또는 타입 2 의사결정(Type 2 decisions)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의사결정은 천천히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의사결정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의사결정은 양방향 의사결정들(two-way doors decisions)입니다. 즉 의사결정 후 번복할 수 있고 이전으로 되돌릴 수 있으며, 회사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인 경우입니다."라고 아마존의 전 CEO였던 제프 베조스 회장이 자신의 주주들에게 보내는 주주서한에서 언급했다. 

 이 내용을 보면 모두가 중요하지만  바꿀 수 없는 결정과 바꿀 수 있는 결정, 하나는 신중하게 하라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일단 'Just do it'하라는 것이었다. 물론 어떠한 것이 전자이고 어떠한 것이 후자인가에 대한 기준에 의문은 있지만 어떠한 문제가 왔을 때 일단은 빠르게 판단하고, 다음에 행동하라는 것은 분명하다. 일단 무조건 나아간다는 'GO'와, 신중하게 하기 위해 멈춘다는 'STOP'부터 잘 판단해야 하는데 우리에게는 이러한 '고스톱'이 어딘지 익숙하며 노-하우가 많을 듯하다. 



" 비즈니스는 피봇(Pivot)도 있고 창업지야 차고든 반지하든 바꿀 수 있는 결정..... " 



2. 베조스가 명운(命運)을 건 중요한 결정들..

 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창업' 결정을 하였다. 이는 내가 보기엔 한번 결정한 것으로 바꿀 수 없는 결정이었다. 그러나 온라인 책방을 하거나 첫 창업지를 시애틀의 차고로 한 것은 비즈니스의 피봇(Pivot)도 있고 창업지야 차고든 반지하든 바꿀 수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가 가장 성공한 비즈니스라고 언급된 '프라임 고객'을 도입하는 것도, 연회비를 79달러를 책정하는 것도 바꿀 수 있는 결정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다만, 이러한 고객을 모집했다가 실패했을 때, 금액의 책정을 잘못해서 손해가 났을 때  바꾸게 되면 고객들이 아마존의 신뢰에 대하여 크게 문제를 삼을 수도 있고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때문에 아무리 바꿀 수 있는 결정이라고 해도 아주 신중해야 할 결정이었을 것이다. 

 해외 진출은 결정하는데 너무도 많은 변수에 고민을 많이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나 독일, 호주, 캐나다에 대한 진출이나 중국에 대한 진출에 대한 결정은 어떠한 근거로 결정한 것일까도 궁금하다. 이러한 결정은 바꿀 수 있는 결정일까, 아니면 바꿀 수 없는 결정일 까도 궁금하다. 물론 중국 진출은 실패하고 철수했다. 그 또한 엄청난 고뇌의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결국 해외진출은 바꿀 수 있는 결정이었다. 

아마존이 1조 달러 기업(19'. 9.16)이 될 때까지의 인수합병, 신규 확장과 주가 변동 @최재홍 교수 페이스북

 그뿐이 아니라, 엄청난 비용의 인수합병은 바꿀 수 없이 성공하면 살이 되고, 실패해도 가슴에 묻어야 하는 번복하기 어려운 결정일 듯하다. 예를 들어 펫트 닷컴(pet.com)은 아마존의 가슴 아픈 인수 실패사례이고, 키바 로봇은 자신들의 물류. 유통의 혁신을 가져다준 인수 성공사례이다. 현재 진행형인 유기농 식재료를 파는 홀푸드 마켓의 인수는 137억 달러라는 엄청난 투자금을 주고 인수한 것인데 지금은 성공과 실패의 판단도 어렵고 이유도 특별하지 않아서 이런 정도의 인수합병 결정을 바꿀 수도 바꾸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인지 속 좁은 나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 이러한 결정에서 판단 근거를 따지기 전에 하나하나가 피가 마르는 결정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 한마디만 하면, 결정에 있어서 판단의 근거는 예외 없이 관련 '데이터'....... " 



3. 베조스의 결정의 가장 중요한 근거는...

 "80이 되어서도, 이것이 실패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창업의 변을 이야기했다. 안정적인 100만 달러를 내 던지고 창업을 한 것은 변할 수 없는 결정이었는데, 아주 흔하게 들리는 것이 2,300%의 인터넷 폭증이었다. 물론 그 외에 다른 보고서도 봤을 것이다. 또한 책을 파는 것도 300만 권의 책이 나오며 15만 권만이 책방에 있으며 시애틀에 책 유통을 하는 중개상들이 가장 많다는 것을 인지하여 시애틀로 왔다고 한다. 물론 희귀책이나 절판본을 팔게 된 것이나 검색을 통한 것은 일반 서점과의 차별이 가장 주 요인이었다.  프라임 고객을 모집하는 것이야 모든 임원들이 반대했다는 것이야 너무도 잘 알려져 있지만 회비 79달러는 수많은 벤치마크와 계산을 통하여 고객이 일정 수준의 경계만 넘으면 아무리 고객이 많이 사용을 해도 가입자당 1달러씩 남는다는 결과를 냈고, 해외진출은 직구 고객이나 조사를 통해 '남는 장사'라는 판단으로 해외에 진입한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지 못한 중국이 해외 진출에서 가장 뼈 아픈 실패사례가 된 것은 이러한 결정의 판단 근거가 부족한데서 기인한 것이라 보인다. 

 이외의 인수합병은 다른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8:2원칙으로 새로운 진입을 위해서 자신의 80%의 자원을 분석하여 그것을 근거로 새로운 사업(20%)을 전개하여 많은 부분 새로운 DNA를 흡수하고 새로운 진출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이 모든 것, 한마디만 하면 결정에 있어서 판단의 근거는 예외 없이 관련 '데이터'였다. 



"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는지 베조스는 머리카락까지 다 빠질 정도...... " 



4. 베조스의 결정의 철학은... (개인적인 생각)

 나와 같은 일반 보통 사람들은 결정하는데 '결정장애'가 있을 정도로 대부분이 어렵다. 하물며 점심의 메뉴를 결정하는 것도 결정하기 어려운 고민이다. 그리고 그런 것조차 베조스의 이야기처럼 편하게 바꿀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우리는 결정을 했으면 결정받지 못한 다른 것에 미련도 남아있다. 이것이 어찌 보면 베조스나 엄청난 고민을 하는 CEO들과 보통 사람들과의 차이가 아닐까 한다. 때문에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는지 베조스는 머리카락까지 다 빠질 정도가 아니던가. 어찌 되었든 간에 베조스의 결정은 끊임없는 데이터의 점검과 실행의 반복이었다. '시도하고, 실패하고, 반복하라'의 그의 이야기는 데이터의 축적을 의미한다. 성공의 데이터와 실패 데이터의 분석을 통한 새로운 시도의 반복이 결국 성공하는 그만의 비즈니스 방법이다. 어딘가 인사이트가 넘치는 분석가의 평에 의하면 아마존의 성공을 '빅데이터 분석'에 두었다. 이는 실행 중인 비즈니스의 성장을 위한 판단 근거로도, 다음 단계의 실행을 위한 판단 근거로도 사용되는 것이 데이터였다. 다만,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초창기 아무것도 없을 때의 결정에 대한 판단 근거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과연 그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이란 무엇이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제프 베조스는  "70%의 데이터만 있으면 바로 실행하세요. 90%까지 쌓일 때까지 기다리면 늦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개인적인 생각에 한 번의 결정이 바꿀 수 있던 없든 간에 일단 '데이터를 기반으로하는 행동우선주의'를 그는 이야기하고 강조하고 있다. "일단 실행한 것에 대한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내가 후회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후회뿐입니다"라고 베조스가 이야기 한것 또한 마찬가지로 분명히 배울 점이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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