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범생 Sep 08. 2021

3조 달러 기업의 실체

- 인간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1조, 2조, 3조 달러 기업의 탄생


"120만 원 투자해서 20억 정도 벌었다고 표현하면 입이 조금 더 벌어진다. "


1. 아마존이라는 기업의 가치

 아마존이 처음 창업을 했을 때, 언뜻 어디서 본듯한 기억에 주당 17센트의 가치를 가졌다고 했다. 아마도 투자 제안서를 제출하거나 설명하기 위해 따져본 듯하다. 1997년 5월 15일에 상장을 하고 상장은 18달러에서 시작되었고 3차례 주식 분할로 조정가는 한 주당 1.96 달러가 되었다. 오늘(2021.9.7) 3,478.05 달러로 마감을 했으니 1,775배에 달한다. 상장 첫날 100달러의 주식을 사들였다면 17만 7천 달러를 벌어들인 샘이다. 12만 원이 2억 정도의 수익을 낸 것이다. 숫자가 작아서 그런지 큰돈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120만 원 투자해서 20억 정도 벌었다고 표현하면 입이 조금 더 벌어진다. 

아마존과 애플, 구글과 마이크로 소프트의 최근 주가 변동 @최재홍 교수 페이스 북

 아마존의 첫해에 100만 달러의 매출이 일어났다고 했다. 정확하게 시점은 알지 못하지만 창업 후 1994년 말이 아닐까 싶은데, 지난해는 3,861억 달러를 기록했으니 이 또한  수치화된 이후 매출은 386,100배 늘어난 셈이다. 너무 숫자가 크다 보니 감도 오지 않는다. 어찌 되었던 워런 버핏이 이야기한 "경이롭다"라고 이야기한 기업이 성적표로 보여주는 아마존이었다.   



"4개 기업만 합쳐도 7조 달러를 넘어서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1 경이라는 무감각한 금액의 가치.."


2. 1조 달러, 2조 달러 그리고 3조 달러 기업

 2020년 말 기준으로 회사의 가치가 1조 달러를 넘는 기업들은 석유 기업 아람코(1)와 애플(2), 그리고 마이크로 소프트(3)와 아마존(4) 뿐이었다. 지금이야 애플은 2조 달러가 넘어 세계 1위가 되었고, 그 뒤를 이어 마이크로 소프트 또한 2조 달러를 달성한 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나고 있다. 뒤를 이어 구글과 아마존이 2조 달러 기업에 다가가고 있고 페이스북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상위 4개 기업만 합쳐도 7조 달러를 넘어서는데 7조 달러면 우리나라 돈으로 1 경이라는 무감각한 금액의 가치를 가진다. 1경은 9999조 원에 1조 원을 더한 것이라면 조금 이해가 가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1년 예산이 600조 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보다 17배 정도 되니까 기업 4개만 잘 팔면 우리나라는 17년 동안 그것만 가지고도 먹고살만하다.  우리나라 2020년 GDP가 1조 7천억 달러 정도된다. 세계 10위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한다. 그런데 아마존의 기업 가치가 그 정도가 넘으니 기업 하나가 선진국 국가 하나의 국내 총생산에 맘먹는 크기가 되는 것이다. 

  결론은, 기업들의 가치가 국가 몇 개의 가치보다 높고,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도 가치가 계속적으로 천정부지로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많은 숫자가 오가니까 머리가 다 혼동스럽다.  그런데 벌써부터 3조 달러 기업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3조 달러 기업의 예고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애플이 1순위 후보자..."


3. 3조 달러 기업과 그 위상

  2018년 8월에 애플이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애플이 세상에 나온 지 42년 만이며 미국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애플은 애플 폰, 그리고 팀 쿡이 그 일을 해 냈지만 애플 폰은 수단일 뿐이며 실제로는 열심히 혁신을 일으킨 대가였다. 2달 뒤를 이어 아마존이 1조 달러 기업을 달성했는데 이는 애플과 같이 '혁신'의 코드라기보다는 거대한 '맷집'의 꾸준함으로 보였다.  물론 그 이후 2년 후에 달성된 2조 달러 기업은 실력과 행운의 조합이라 보인다. 바로 팬데믹 때문이다. 1조 달러 기업들이 줄을 서고, 2조 달러 기업들이 생기고, 과거의 큰 덩치의 재래 기업들이 후퇴했다. 산업전체가 뒤집어지며 급재편되는 현상으로 테크 기업이 나서고 그동안 나섰던 기업들이  뒤로 빠진 것이다. 

 문제는 3조 달러 기업의 예고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는 것인데, 물론 애플이 1순위 후보자이다. 현재로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가지고, 새로 출시되는 폰의 판매가 호조를 이루고 있고 팬데믹의 연장으로 온라인 교육과 재택근무 등으로 다양한 애플 단말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그 이유를 달고 있고 3조 달러 달성 시점도 2022년 초로 못 박으면서 모 기관에서는 4조 달러까지 기가 찬 예상을 내놓고 있다. 아이폰 13 시리즈와 애플 카 등에 대한 기대가 역대급인데 그렇다면 애플의 주가는 주당 175.41달러가 넘어야 되는데 현재의 애플 주가는 155. 64 달러(2021.9.7)이다. 22 달러만 더 넘기면 애플은 지구 역사상 기록에 없던 역사를 새로 쓰는 기업이 탄생된다.  



"우리에게는 5천억 달러 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1천억 달러 기업까지 더 짧아진 기업들의 폭풍성장이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그 시작점에 서 있다."


4. 4조 달러 기업의 탄생 예고와 우리

 이미 예고되고 있는 기업가치이다. 어떤 이는 내년 2022년도 예상한다. 기막힐 노릇이다. 그러나 지금 까지의 형태를 보면 더욱 빨라진 기업의 가치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전대미문의 비즈니스 들을 보면 고개가 끄떡인다. 더구나 인공지능과의 결합, 그리고 융합 산업들의 등장이 이를 담당하는 기업들의 가치가 어디가 끝인지 가름하기 어렵다. 다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애플은  단말 중심의 매출이 무너지고, 애플 카에 대한 기대가 기대 이하라면 3조 달러뿐 아니라 4조 달러 기업의 탄생은 다음 순위가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아마존과 마이크로 소프트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가 있다. 그들은 단말이 아닌 서비스를 하며, 세계의 모든 것을 팔며, B2C 보다 몇 배가 큰 B2B 시장을 지배하기 때문인데 나는 아마존에 1표를 찍었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냥 아마존이니까"라고 답하려고 한다. 모든 것을 다 갖춘... 

 나는 개인적으로 3조 달러든 4조 달러든 애플이든, 아마존이든 별로 개의치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의 기업들이 1조 달러 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5천억 달러(2021. 9.7 시점)가 조금 안 되는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다. 쿠팡이 상장 당시 100조 원으로 1천억 달러 정도 되었다. 알리바바 이후에 최고의 커머스 기업 상장이었다. 여전히 우리에게는 수많은 기업들이 산재해 있다. 그들의 현재는 새로운 산업에 대한 도전과  글로벌에 대한 성과가 보이고 있기에 5천억 달러 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1천억 달러 기업까지 더 짧아진 기업들의 폭풍성장이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그 시작점에 서 있다.  

 

 

 

작가의 이전글 '포에버 데이 원' 독후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