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범생 Oct 06. 2021

황금알을 낳는 AWS, 낳을 Echo

- 현재 캐시 카우 클라우드, 미래의 먹거리 음성인식  AI, 그러나..



 J.P. Morgan에서 언급하기를 "클라우드는 IT 기업의 최대의 위협이 되고 있다"라고 표현...


1. AWS(Amazon Web Service)의 위협

 아마존의 클라우드는 2006년에 세상에 나왔다. 클라우드를 원하는 사람, 기업은 아무도 없었다. 이는 오로지 아마존의 의지에 의해, 그들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졌다. 나의 기억에 J.P. Morgan에서 언급하기를 "크라우드는 IT 기업의 최대의 위협이 되고 있다"라고 표현하였다. 이러한 이야기를 할 2013년에는 IT의 모든 경제활동이 1조 5천억 달러에 해당되었는데 이러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네트워크 등등의 시장이 판매보다는 쓴 만큼 돈을 내는 가입형 서비스로 돌아서면서 모든 기업들이 죽어나갈 판이 되었기 때문이다. 제프 베조스가 AWS에 얼마나 만족했으면 그의 후임 CEO를 AWS를 만들고 판매한 앤디 제시에게 맡겼을지 알만하다. 그는 또한 "우리에게는 7년 동안 아무런 경쟁자가 없었어요"라고 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자랑하기도 했다. 

 어찌 되었든 간에 클라우드는 아마존의 매출 비중이 조금씩 커지면서 2020년 기준으로 400억 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벌게 만들며, 앤디 제시의 말대로 세상 기업들이 클라우드 채택이 5%도 안 된다는 이야기로 미뤄보면 한동안은 클라우드의 시장이 아마존에게는 돈을 쓸어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은 뻔할 것으로 보인다. 



검색을 할 때 현재와 같이 문자로 하는 경우는 1분에 40개 정도가 최대라고 한다. 음성으로 하면 150개까지 가능...


2. 에코(Echo) 등장에 따른 잠재적 위협

 말이 잠재적 위협이지만, 이는 이미 일어난 일들이다. 누구도 잘 알고 있듯이 음성인식 AI 비서에 대한 미래 평가는 그 위험성은 일단 뒤로하고 어마어마할 정도로 밝은 무지개 빛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몇 가지 지표 중에 우리가 검색을 할 때 현재와 같이 문자로 하는 경우는 1분에 40개 정도가 최대라고 한다. 음성으로 하면 150개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러한 속도는 인터넷 트래픽을 대변한다. 그만큼 인터넷의 사용성이 뛰어나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말로 하는 것이기에 아이들에서 노인 어른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훈련받지 않은 사람들도 자유자재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지금보다 작게는 몇 배에서 크게는 수십 배까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인터넷, 다시 말하면 더 많은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은 말이 필요 없다. 

 그 중심에 2014년 탄생한 에코가 있다. 에코의 심장은 '알렉사'라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엔진이 탑재되어 있는데 이것이 1세대(세대별로 약간의 기능 차이)만 1억대 이상이 팔렸다고 알려지고 있도 2020년에는 2억대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음성인식기기는 많은 설문조사의 결과 기기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단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모든 자동차 메이커와 가전 업체, 그리고 다양한 기기에 자신들의 음성 서비스가 있던 아니면 다른 기술을 사용하든 간에 손을 대지 않고 서비스를 받으려는 새로운 서비스들이 줄을 서고 있다. 



"결국 특정한 한 음성비서가 전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뉴스를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3.   AWS와 Echo 내에 숨은 진실

  AWS와 Echo 자체는 눈에 보이는 것이다. 뻔한 매출과 성장, 그리고 무엇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는 관심만 조금 가지면 알 수 있다. 현재로는 아마존에 가장 강력한 돈줄, 즉 황금알을 마구 쏟아내는 AWS와 앞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충분한 Echo가 아마존을 책임질 수 있는 현재와 미래의 먹거리라는 것쯤은 아는 사람은 다 알 일이다. 다만 사실은 나의 생각이지만, 조금 더 나아가서 보면 AWS와 Echo는 붙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두 개가 현재와 미래를 따로 가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가 미래이고 미래가 바로 현재인 것처럼 둘 간의 밀착은 진정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관계이다. 

 Echo의 모든 서비스와 데이터는 아마존 AWS에 존재한다. 미래의 먹거리는 에코가 아니라 바로 그러한 음성 쇼핑 데이터, 음성 습성 데이터, 그리고 고객이나 가족들의 생체 데이터 등등 이 모든 데이터가 클라우드 내에 존재하며 그것이 미래의 인공지능과 맞춤 서비스의 메카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복병인 것이다. 더 나아가서 아마존의 회심에 하고 자신감 넘치는 한마디가 있다. "결국 특정한 한 음성비서가 전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뉴스를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승자가 한 명뿐이진 않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음성 서비즈들은 단일 기기에서 서로 연동되어야 하며 복수의 호출어는 지원 해야 합니다"라는 이 부문의 수석 부사장의 이야기는 누구든 음성 서비스를 하지만, 결국은 에코를 통해서 할 것이라는 강력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 



"미래의 SF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음성 호출에 의해 세상 모든 서비스들을 실행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4. 결국은 Echo 

 Echo는 중국의 엄청난 도전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시장이지만 여전히 로컬이다. 또한 미약한 MS의 코타나나 애플 기기에나 들어가 있는 Siri에 비하여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구글이 이러한 음성인식 AI비서 시장에서 홈 오토를 기반으로 하던, 자신들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중심으로 하던 음성으로 서비스를 하려는 강력한 시도가 보인다. 그렇지만 아마존의 음성인식 최고 책임자의 이야기처럼 구글  어시스턴트라고 해도 아마존의 에코를 통해서도 가능할 때가 도래할 수 있다. 이는 구글의 의지가 아니라 음성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의 의지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동안 서로의 시장의 점유를 위해서 필사의 노력을 할 것이지만 매번 미국의 세일쇼핑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에코와 에코 닷, 탭, 쇼, 룩 을 보면서 이미 시장은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느낌이 나는 것은 나에게서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미래는 터치에 있지 않다. 우리가 이미 미래의 SF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음성 호출에 의해 세상 모든 서비스들을 실행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미 에코를 통하여 자동차를 사고, 여행 예약을 하고 하루의 시작을 아침 식사와 함께 에코에서 나오는 오늘의 뉴스를 듣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식탁에 앉아서 듣던 뉴스를 자동차에서 출근하면서 하루의 업무를 듣고, 회사에서 회의를 하면서 다른 곳과 예약을 잡고, 퇴근하면서 내일의 비행기표를 구매하는 것이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 Echo를 통해 하고 있는 일상적인 일이기에 미래는 이보다 더 많은 관계를 가질 것은 뻔한 사실이다. 

 

작가의 이전글 아마존의 한국진출, 11번가 선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