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빛 지음
어느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렸다. 스마트폰으로 버스 번호를 조회하니까 20분 정도는 기다려야 했다. 정류장인데도 승용차를 정차해 놓는 사람들이 있다. 속으로 ‘이거 뭐야’ 이랬다. 차주는 차를 잠그지 않고 어디론가 가는데 이 차는 약 10분 조금 안 되는 짧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 갔다. 다른 차가 또 같은 자리에 일시정지를 하고 차 문을 잠그지 않고 어디론가 가더니 마찬가지로 10분이 좀 안 되는 짧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 갔다. 여러 대의 차량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차를 세워두고 다시 바로 가더라. 20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어느 상점으로 들어간다. 30대도 보이고 40대~60대까지도 보인다. 자건거를 앞에 세워두고 상점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다른 상점에는 들어가는 손님이 없는 데 이 상점에는 약 20분 동안에 도대체 몇 명이 들어간건가..
949회차 2021.02.06.
당첨번호 14,21,35,36,40,44+30
바로 복권 판매소다. 나 빛은 복권을 사본적이 없어서 이 곳이 이렇게 장사가 잘 되는 줄 몰랐는데. 버스를 기다리다우연히 상황을 봤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복권의 종류만 해도 수 십 종류는 넘는 거 같은데. 그래서 이렇게 많이 만들어내나 보다 생각했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게 되면 보게 되는 것이 복권 당첨 번호를 마킹하는 사람들이다. 수 십 종류를 만들어내는 현실이 이해가 될 정도더라.
사람들이 모이면 개미들이 주식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얘기들은 하는데 복권도 밀리지 않는다니..개미가 되지 않으면 대화에 끼어들기 힘들게 된 시대라.. 나 빛도 개미가 되어야 하는지 고민 중일 정도. 이러다가 복권도 이런 분위기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