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스스IN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he Pinkfong Company Sep 22. 2017

한국의 디즈니, 원더스타 스튜디오

스마트스터디 애니메이션 본부에서 함께할 동료를 찾습니다!

[스스IN] Issue No. 3 



미국에는 디즈니, 일본에는 지브리,

그리고 한국에는 원더스타 스튜디오



"원더스타 스튜디오"는 스마트스터디의 애니메이션 본부 이름이다. 스마트스터디의 부사장이자 애니메이션 본부의 총괄인 이주현(aka 마마)님은 본부 이름의 기원을 핑크퐁 3D 애니메이션의 부제, “핑크퐁 원더스타”라고 살짝 귀띔해주었다. 사실 마마님이 스스에 합류하기 전에도 핑크퐁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다만 지금보다 다소 악동스럽고, 짓궂은 핑크퐁의 모습으로 말이다.

   우당탕탕, 야단법석, 귀여운 사고뭉치 퐁이 (2014)



핑크퐁(좌)과 호기(우)


"내 아이들이 함께 놀아도 좋을 것 같은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악동보다는 친구들 사귀는 것을 좋아하는, 선하고 활발한 캐릭터를."

팬시 캐릭터 같은 강렬한 인상으로만 존재했던 핑크퐁은, 마마님을 만나 비로소 살아 숨 쉬는 캐릭터가 되었다. 친구들을 좋아하고 정의로우며 매사에 적극적인 긍정 에너지 핑크퐁. 그리고 뒤이어 핑크퐁의 첫 번째 친구로 호기가 탄생하게 된다. 


마마님과 호기의 호기로운 싱크로율


실상 자화상이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할 정도로 실제 마마님을 쏙 빼닮은 호기는 호기심으로 충만하고 그러면서도 신중한, 핑크퐁의 단짝이다. 핑크퐁이 정열적인 심장이라면, 호기는 이성적인 두뇌형이 아닐까? 이 잘 어울리는 한쌍이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난관을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바로 핑크퐁 3D 애니메이션, “핑크퐁 원더스타"의 주된 내용이다.





작품의 완성도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단계의 업무 구조를 생각하면, 결정권자와의 수직적인 관계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정답이랄 것이 없는 크리에이티브한 결과를 도출하는 데 있어 필요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군대와도 같은 권위적인 체제였던 것이 한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현실이었다.


디렉터가 100% 끌고 가면 작품의 완성도는 높아져요.
하지만 그만큼 개인이 창의성을 발휘할 여지가 없으니까
성취감과 만족도는 떨어지게 되죠.
지금의 우리요? 떨어질 수도, 올라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기회를 막을 필요는 없잖아요.

핑크퐁 애니메이션 녹음 디렉팅 중인 마마님의 뒷모습 (2017.09 California)


마마님은 모두 함께 즐겁게 일하고 자유롭게 창작에 참여할 수 있어야 생각의 범주를 뛰어넘는 더 좋은 것들이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대기업에서 유수의 게임 프로젝트에 몸담고 있던 그가 흔쾌히 스스에 합류한 이유는 바로 스스야말로 이와 같은 생각을 펼칠 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연출에 대한 아이디어를, 직군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발언한다. 새로운 시도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잘 짜인 시스템 덕분에 내 영역만 잘해도 성공하는, “아주 좋은 시계의 부품으로 살기보다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모두가 시계의 주인이 되자.”라는 것이 원더스타 스튜디오 총괄, 마마님의 생각이다.





진지한 것 같지만 뜯어보면

죄다 이상한 사람들



스스에는 두 개의 제작팀이 있다. 스스에서 가장 시끄럽고 활동적인 팀, “쩐빵"팀과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원더스타 스튜디오"팀. 하지만 이 세상 조용한 사람들이 점심시간만 되면 타짜로 변신한다.

스스의 공용공간인 놀이터의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벌어지는 “오후 간식을 건 한판승!”이 바로 그것이다. 비트코인 만만치 않은 그들만의 가상화폐도 존재한다. 말 그대로 이름을 건, 한 장 당 5천 원의 화폐 가치를 부여한 명함으로 경건한 보드게임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본부 회의 때보다 집중력의 오오라가 높아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지.


세상에는 두 가지 종족이 있다. 간식비를 내는 자와 내지 않는 자.


간식이 좋은 건지, 타짜가 좋은 건지.. (엄마, 이 사람들 진짜 이상해..)



어디 그뿐이랴? 작년엔 팀 전원이 훌쩍 일본으로 팀빌딩을 다녀왔다. 애니메이션의 성지! 지브리 박물관과 디즈니랜드가 주 목적지였다.


족장(스마트스터디 대표)님에게 말했어요. 팀원들과 일본을 다녀오겠다고요.



후에 족장님은 이 순간을 돌이켜 “애니메이션 팀의 수장으로서 마마님의 카리스마를 느낀 첫 순간"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는 신중한 마마님 답지 않은 과감한 결정이었다. 애니팀의 이러한 경험은 단순히 워크숍을 해외로 다녀왔다-라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진심으로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팀원들이 함께 같은 것을 보고, 순간을 공유한 경험은 두 달 뒤, 핑크퐁이 등장하는 짧은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그것은 스스인들 모두에게도 엄청난 경험으로 돌아왔다.


2016년 12월, 강남 모 영화관을 대관하여 핑크퐁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첫 선을 보였다. 비록 일분 남짓의 짧은 애니메이션이었지만 영화관 스크린에 퐁이가 등장하자마자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스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어떤 동료와 함께하고 싶나요?



(좌측부터) 왕마 PD님, 노바 실장님, LA출장을 위해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의 마마님


노바 : 함께하고 싶은 동료라.. 음... 성품이 좋은 사람이요.(필자의 표정이 굳어짐)

마마 : 기본적인 덕후 기질이 있고, 노는 걸 좋아하는 사람요.(필자의 표정이 밝아짐)

왕마 : 일단 상식적인 인성은 기본적인 것 같고요. 아무래도 이 분야가 파트별로 전문성이 있다 보니, 본인 분야에서의 퀄리티를 내는 것은 물론 책임감까지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서로 연관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할 때는, 한 발자국 물러설 수 있는 판단력도 중요하고요.

노바 : (끄덕끄덕)

마마 : 맞아요. 이타적인..? 팀 자체가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흘러가며 좋겠어요. 서로 작업 요청도 편안하게 하고~ 의견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게 말이죠.

왕마 :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높을 필요는 없는데, 왜 있잖아요 서로 잘 맞는 그런 사람.

노바 : (끄덕끄덕)

마마 : 사실, 우리도 별다른 거 없어요. 까 보면 다 이상한 사람들일 분이죠, 저는 아니지만요.

왕마, 노바 : (절레절레)

필자 : 네, 그럼 실컷 까 보겠습니다.(진지함. 궁서체. 그리고 실제로 깠다.)





혹시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있나요?



마마 : 눈 앞에 있잖아요, 왕마님.

왕마 : (왕마당황) 제, 제가 뭘요. 전 지극히 평범해요.

노바 : (절레절레)

마마 : 왕마님이 2차 면접 때 여권을 챙겨 왔지.. 아마?

왕마 : 사실 면접 진행 중에 곧 일본 워크숍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2차 면접 때 아예 여권을 챙겨 가지고 왔죠. 2차 면접이 끝나고 최종 합격 통보까지 시간이 소요되는데, 타임라인상 제가 스스에 합류하고 나면 이미 티켓팅이 끝날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를 방지하고자 여권을 맡겨두고 붙으면 티켓팅 고고싱! 아니면 돌려받으면 되겠다는 시나리오를 세웠죠.

마마 : 정말 철저하죠? 역시 머릿속으로 시나리오를 다 그려보고, 준비했다니까요. 철저해, 철저해~

노바 : (끄덕끄덕)

마마 : 이렇게 이미 성향 자체에 자기 분야의 전문성이 녹아있는 분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네요.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제가 이 일은 사랑하는 이유는요, 제 손길이 닿기 전에는 캐릭터에 불과했던 존재에게 활력을 넣어 생명을 갖게 해주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에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것들이 태어나고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이 생겨나죠. 어쩌면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는, 창작을 넘어서 창조에 가까운 일이기에 진심을 담을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이 진심이 콘텐츠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 그 희열 또한 대단하고요. 스마트스터디를 한국의 디즈니와 픽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터보 엔진, 원더스타 스튜디오에서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갈 동료를 모집합니다. 현재 핑크퐁 애니메이션 제작을 비롯해 오리지널 IP의 애니메이션을 기획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진입을 목표로 즐겁고 신나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꿈과 희망을 전하는 한국의 콘텐츠, 스마트스터디가 만듭니다. 함께 갑시다!





[번외편] 그리고 그들에게 잠시 카메라를

맡겼을 때 촬영된 정체불명의 사진들..



@카바님이 행복해보이니 그거로 됐어요.. (근데 이 사진은 누가! 왜!! 찍은거죠....)


난 찍히고 싶지 않지만 굳이 찍겠다면 내 인생 최고의 포즈를 취해주지, 훗..


 @노바님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느긋 @볼트님


이 시대의 진정한 멀티플레이어 @꼬민님, 두 개의 두뇌를 가졌다는 소문이 있다.


윌급이 통장을 스치는 이유.. @죠스님, 우리 오래오래 스스 다녀요..










[채용] 스마트스터디 애니메이션 본부




[직무별 주요 업무]

감독 - 신규 프로젝트 제작 감독(여아물, 코메디물)

제작 PD - 핑크퐁 애니메이션 및 신규 프로젝트 기획 및 제작 진행

캐릭터 원화가 - 핑크퐁 애니메이션 및 신규 프로젝트(여아물) 캐릭터 원화

스토리보드 아티스트 - 핑크퐁 애니메이션 (3D/2D) 콘티 작업 및 레이아웃

모델러(시니어급) - 신규 프로젝트 캐릭터 및 배경 모델링

애니메이터(시니어급) - 핑크퐁 애니메이션


[공통 자격요건]

2년 이상 경력을 보유하신 분(세계 제패를 꿈꾸는 포부가 있다면 신입도 가능)

꼼꼼하고 책임감이 강하신 분

팀 작업에 익숙하고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원활하신 분

그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


[우대조건]

무릎을 탁! 칠 정도의 유머 감각 보유하신 분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완료 경험이 있으신 분

영어 혹은 일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신 분


[BENEFITS]

"별명+님"으로 부르는 수평적 호칭 문화

나만의 개성이 담긴, 네트워킹이 잘되는 캐릭터 명함

본인 결혼 시 경조금 나이x4만원 지급

동아리 활종(스스로 물 마시기, 상어가족 수영, 프라모델 동아리 등)

유연한 출퇴근 시간, 어디서든 원격/재택근무가 가능한 합리적인 자율 근무


스마트스터디 애니메이션 본부 지원하기(클릭)

매거진의 이전글 스마트스터디에서 가장 시끄럽고 활동적인 팀, "쩐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