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의지할 동료를 꼭 만드세요

'처음편' - 돈 받고 일하기 시작하는 사람이 끝까지 가졌으면 하는 마음

by 현실직장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지금부터도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직장생활입니다. 변하지 않는 하루 24시간 중에 최소 9시간은 있어야 하는 곳이 회사이고, 일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부서나 다른 부서 사람들과 같이 하게 됩니다.




누구나 처음 직장생활은 낯설고 어렵습니다.



특히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굉장히 낯선 곳이 회사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다 컸다고 생각했다가, 대학교 신입생이 되면 다시 어린아이가 되고, 4학년이 되면 나는 다 어른이고 후배들은 어린아이들이다 생각해서 으스대기도 하지만, 다시 회사에 들어가면 어린아이가 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몸집도 커졌고 생각도 많고 어느 정도 자신과 삶에 대한 정리가 되어 있지만, 새로운 생활환경과 이미 그런 환경과 생활에 익숙해져 있고 무엇이든 여러분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잘하는 - 어 떤 경우에는 Rule과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 새롭게 합류하여 어색하며 때로는 적응하기 힘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 상황과 입장은 비단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중도에 직장을 옮긴 경력사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불만이나 생각을 혼자만 담아놓지 마세요.



각자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여 다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특히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공통된 목적의 일을 하고 어울려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불만도 생기고 고민도 생기고, 또 궁금한 것들도 많이 생길 것입니다. 이럴 때 혼자만 고민하고 마음속에 품고 있으면 그만큼 힘든 직장생활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생리적으로 뭔가를 먹으면 꼭 배출하듯이, 머리와 가슴속에 생각하고 담아놓은 것들도 누군가에게는 내어놓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와 같은 동화가 왜 나왔겠습니까? 딱히 비밀이 아니더라도 내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 특히 직장생활에서는 꼭 필요합니다.




공감할 수 있는 동료를 만드세요.



누가 되어도 좋습니다. 입사 동기가 되어도 좋고, 같은 부서의 선배가 되어도 좋고, 후배가 되어도 좋고, 또 다른 부서의 사람이어도 좋습니다.

적어도 1명이라도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꼭 만드십시오. 믿고 의지하며 이야기하고 무엇이든 나누며 생활해 보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거나 못할 때보다는 조금, 아니 훨씬 직장생활이 나아질 것입니다. 이런 관계에서, 그 상대방도 여러분과 같은 마음과 목적으로 여러분을 대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서로가 의지하는 관계의 사람을 찾고 만들기 어렵다면 무조건 입이 무거운 사람을 찾으십시오. 여러분이 말이 많은 편이라면 이해가 잘 안 되시겠지만 여러분 주변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의식적으로 하지 않아도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하며 이것을 다른 곳에 잘 옮기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 본인만 생각해서 사람은 다 똑같다고 판단하셔서 공감할 수 있는 동료 찾기에 머뭇거리지 마십시오.




모든 것을 나누지는 마세요.



단, 아무리 믿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여러분의 진정한 속내의 70%나 80% 이상을 꺼내놓지는 마십시오. 여러분이 이야기하는 것이 미칠 수 있는 영향도, 특히 여러분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는 영향도를 생각해서 질적으로도 너무 과하고 깊숙한 것은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만약 상대방이 여러분에게 한정 없이 모든 것을 다 공유한다고 해서, 여러분도 똑같이 다 터놓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다 각자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고, 회사에서 아무리 친해도 상대방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성장하면서 생각을 만들어 왔고, 지금 어떤 가치관으로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여러분의 부모님, 형제자매도 여러분의 진정한 생 각과 가치관을 100% 인지하고 이해하시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보다 못한 관계에서 얼마나 더 잘 알 수 있을까요? 상대방도 여러분이 필요해서 지금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고,

본인이 불리해지면 여러분을 이용해서 그 어려움을 벗어나려 하든지 인정받으려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회사임을 절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뭔가 모순이 있다고요? 아닙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적어도 1명, 너무 많아도 좋지 않습니다. 1명 이상의 절친을 만들 어 직장생활에서의 이런저런 이야기와 고민거리, 궁금한 것들을 나누며 생활하시되, 상대방이 그 누구라도 모든 것을 다 터놓고 지내지는 마시라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공감을 나누는 상대방은 절대적으로 개인적인 성향의 사람들로서, 전체 동료들 중에 조 금은 여러분들과의 공감 수준이 다소 높은 사람일 뿐이지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고 서로 돌봐주며, 같이 나아가는 수호천사는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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