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과 노래는 세비야의 여행 필수품!
스페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색깔은 '빨강'일 것이다.
빨간색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스페인,
그 안에서 가장 스페인스러운 곳은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
그 중 안달루시아를 대표하는 도시인 세비야에서
빨간 열정을 닮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
생각만 해도 흥분되고 설레지 아니한가?
지금부터 스페인오빠와 함께 세비야로 가보자.
#1. 태양은 피하지 말고 즐겨야 한다.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세비야는
겨울철 우기(11~2월)를 제외하고
연중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지역이다.
서머타임이 시작되는 3월말이 되면
이미 낮기온은 20도가 넘고
밤 9시가 넘어야 해가 질 정도로 일조량이 길다.
세비야 여행은 곧 '태양과의 동행' 이니,
선글라스와 선블록을 챙겨야함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덧) 6월부터 8월 사이 세비야의 낮기온은
40도가 넘을 때가 많지만,
우리나라처럼 습하지 않아 그늘로 가면 시원하다.
#2. 세비야의 흥, 플라멩꼬!
스페인 전역에서 플라멩꼬 연주를 볼 수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플라멩꼬의 원조는 바로 세비야!
세비야에서 보는 플라멩꼬는 맛있으면서도 멋지다.
이 도시에서 오래된 'los gallos(로스 가요스)' 뿐만 아니라
플라멩꼬를 볼 수 있는 공연장이 많으니
시간과 비용을 잘 비교해가며 꼭 한번 보도록 하자.
(상그리아 한잔 정도 공짜로 주는 경우도 있고,
식사는 따로 주문을 해서 시켜야 하므로
예산 책정에 참고할 것!)
#3. 축제와 함께하는 4월의 세비야!
세비야에서는 매년 4월말에 1주일간
'페리아(feria)' 라는 축제가 있다.
(2015년 페리아: 4.21~4,26)
세비야를 가로지르는 과달키비르 강을 건너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축제현장으로 갈 수 있다.
모름지기 축제와 함께하는 여행이야말로
스페인 여행의 백미!
안달루시아 전통 의상인 세비야나를 입은 여성들,
반듯한 정장을 차려입은 세련된 스페인 오빠들과 함께
세비야 속으로 풍덩 빠져보는 것, 강추 또 강추!!!
1년 내내 축제가 이어지는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축제를 못 즐기고 돌아온다면 정말 슬픈 일이 될 것이다.
#4. 기본에 충실하는 세비야 여행루트
시간이 부족한 여행객들을 위한 세비야 여행루트!
개인적으로 느긋한 여행을 좋아하는
필자의 스타일은 아니지만
하루의 시간을 잡고 돌아볼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한다.
* 세비야 대성당
'콜럼버스의 무덤' 으로 더욱 유명해진 이 곳은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서 들어갈 것을 추천한다.
(일정이 빡빡한 분들은 꼭 기억하세요!)
종교가 있는 분들은 미사에 참석할 수도 있고,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
바로 '콜롬버스의 무덤' 이므로 알아두실 것!
* 히랄다 탑
대성당 옆에 높게 솟은 탑이 바로 '히랄다 탑' 이다.
이 곳은 완만한 오르막길로 이뤄져서
무조건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사람이 많으므로 빨리 올라가기는 수월하지 않다.
운동삼아 천천히 걷는다고 생각하고 맘의 여유를 갖자.
올라가면 세비야의 전망도 볼 수 있다.
* 알카사르
안달루시아의 또 다른 보물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궁전' 에 가기 전
이 곳에 먼저 가 보길 추천한다.
이슬람 문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알함브라' 다.
알카사르는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지친 다리 풀기에도 더 없이 좋은 여행장소!
#5. 낮과 밤, 두 번 가도 좋은 스페인 광장
10여년전, 김태희가 핸드폰 CF촬영을 했던
장소를 기억하는가?
바로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na)이다.
더 이상 세비야스러울 수 없는 곳,
세비야에 와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여기는 낮과 밤의 경치 모두
놓치기 아까운 포토존이다.
낮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황톳빛 광장,
그리고 밤의 달빛이 녹아든 황금빛 광장을
모두 보는 것이야말로 세비야 여행의 하이라이트!
입장료는 없으므로 얼마든지 가도 부담없는 이 곳은
스페인오빠만의 애정 여행지^^
#6. 기타 여행 팁
1. 세비야를 포함한 안달루시아 지역은
상점마다 시에스타(siesta: 낮잠시간)가 있다.
대략 오후 2시부터 5시반까지 지속되므로,
이 시간대에 문 닫은 상점들을 원망하지 말것!
2. 더운 지역이다보니 음식이 대체적으로 짜다.
소금을 적게 넣어달라고 부탁할때는
'sin sal, por favor' (씬 쌀, 뽀르 파보르) 라고
정중하게 부탁해 보자.
3. 돌길이 많은 세비야 길 특성상
여행할때 하이힐보다는 운동화가,
캐리어보다는 베낭이 백번 편하다.
4. 거리에 널부러져 있는 말똥을 유의할 것!
잘못해서 따끈따끈한(!) 녀석을 밟는 사람들이 있으니
내가 그 주인공이 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