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서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바로 여기로!
에콰도르(Equador)는 남미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그닥 인기가 많지 않은 곳이다.
볼거리 적고, 땅덩어리 작고(물론 우리나라보다는 크다)
여행객들의 시선을 끌만한 키포인트가 딱히 없다는게
그 이유인데...
적도가 지나가는 라인이 이 곳에 있다면
조금 얘기가 달라진다.
단순히 적도를 밟아보는 것에 불과하지만,
이 세상 중심에 내가 딱 서있고,
내 몸 하나를 남/북반구에 모두 걸칠수 있다면
그것 또한 여행의 색다른 묘미가 아닐까?
국명: 에콰도르(Ecuador)
모국어: 스페인어
통화: 미 달러(5달러 미만은 거의 동전이 통용됨)
기후: 고산기후(적도 부근에 위치해 있지만,
수도인 끼토는 봄가을 기온을 나타낸다)
기타: 교통비, 생활물가가 아주 저렴하여
여행객들의 주머니 사정에 조금 숨통이 트인다.
대중교통 탑승시에 꼭 가방을 앞에 매고 탈 것을 권한다.
노란선이 바로 '적도'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Quito)에서 버스로 1시간 반 정도 가면 나오는 '적도탑'에 위치해 있다.
바위 위에 써있는 'E'는
동쪽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스페인어 'este'의 약자이다.
많은 사람들이 equator의 앞자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닙니다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적도에서는
계란 세워보는 체험도 할수 있다.
참고로 적도탑에 새겨진 노란 적도 라인은
실제 0도가 아니라서
바로 세우기까지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적도탑에서 조금 떨어진 '적도박물관' 이라는 곳으로
실제 적도가 지나간다.
적도탑 내부에 있는 사무실로 가면
방문기념증(2달러) 및 기념스탬프(여권 필참)를
받을 수 있다.
해외 베낭여행 중 여권스탬프를 받는 것은
또 다른 쏠쏠한 즐거움이다^^
적도탑으로 가던 길목에 있던 녹색 선인장.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초록 선인장의 색감 대비가
매우 인상적이다.
한동안 SNS 배경화면으로 담고 다녔던 기분좋은 사진!!!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빛나던 끼토의 야경!
끼토는 치안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보니 야경구경을 하고 싶다면
몇사람(본인 포함 4명 정도)을 모아서 택시타고 갈 것을 적극 추천한다.
택시비 자체도 비싸지 않으니 비용 절감도 되고,
내 물건을 탐내는 검은 손들(?)도 접근하기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