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후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by 기운찬

1.

나는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까?


목표를 달성했는지 물어볼까?

뭘 하고 있는지 물어볼까?

잘 지냈는지 물어볼까?


10일이라는 시간이 길다고 하면 길지만 그렇다고 예상을 못할 시간은 아니다.

하고 있는 일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짐작이 가니 다른 걸 물어보자!


"10일 전의 나로 돌아온다면 똑같이 반복할 거야?"


과연 10일 후의 나는 뭐라고 답할까?

지난 10일 그대로 반복한다고 말할까?

아니면 다르게 해 볼 거라고 말할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나는 10일 동안 무엇이 바뀌어 있을까?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을까?

아니면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을까?






2.

나는 나를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보통은 '현재의 나'를 만난다.

현재의 나와 대화하며 기쁨과 슬픔을 나눈다.

때때로 위로를 해주거나 앞으로의 목표를 다짐하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믿을만한 친구로서 모든 걸 이야기한다.


전에 쓴 일기나 책에 적은 메모를 통해서 나를 만나기도 한다.

이때의 나는 '과거의 나'이다. 과거의 나는 아직도 고민에 빠져있다.

그런 나를 보면 애틋하다.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안쓰럽다.

조언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렇게 하면 안 돼...'

물론 내 말은 닿지 못하지만...


문득,

미래의 나를 만나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의 나를 상상해 본 적은 있지만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다.

그저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나를 잠깐 떠올리는 게 고작이었다.


이 글을 빌어 미래의 나에게 조언을 구해보고 싶다.

"지금 내가 하는 것들이 맞을까?"

"정말 잘하고 있는 걸까?"


막상 질문이 식상하다???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정답을 구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생 좀 하면 어때! 정답을 미리 알면 재미없잖아!


그러니 좀 더 친근하고 편하게

원래 하듯이 질문을 해본다면?


"그거 재밌어?"

"오늘 두근두근 했어?"

"앞으로 뭘 가장 하고 싶어?"


이 질문과 함께 이런 말도 해주고 싶다.

"뒤돌아보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


나의 성공도, 나의 실패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 상관없다.

나는 '나'를 끝까지 믿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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