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와 함께 그네 타기
- 아침의 장미 공원
- 봄날의 따스한 온도
- 여유로운 산책
-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모임
- 비오는 날의 흙냄새
- 진달래 꿀 맛보기
- 내 눈에 예쁜 것 사진 찍기
- 고양이 따라 식빵자세 하기
- 재밌는 글 낭독하기
- 머릿 속에 떠오른 아이디어 구현하기
- 재밌는 영화 보고 감상 나누기
- 삶에 대해 깊은 대화 나누기
- 빗소리 들으며 이불 속에 웅크리기
- 친구들과 탁구 치기
- 아침 카페에서 독서
- 쓰고 싶은 글쓰기
- 모닝페이지 쓰기
- 죽이 잘 맞는 팀워크
- 친절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
- 한 해를 돌아보는 연말 분위기
- 체험형 콘텐츠 (방탈출, 크라임씬, 사격 등)
-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 머리 쓰다듬기와 포옹
- 편협한 콘텐츠 (솔직함을 가장한 혐오)
- 설득없이 강요하는 사람
- 마음대로 넘겨짚는 사람
- 너무 더운 날씨
- 담배 냄새
- 언어적, 신체적 폭력
- 배려 없는 행동
- 속이는 사람
- 너무 심한 냄새
- 고정형 사고방식
- 마이크로 매니징
- 관성대로 살기
- 비리거나 너무 매운 음식
- 발디딜틈 없이 꽉막힌 상황
나를 즐겁게 만드는 것들과 불쾌하게 만드는 것들을 목록화해보았다. 목록으로 만들면서 유사한 것들끼리 라벨링을 해보았는데 그 의미를 이제부터 하나씩 살펴보자.
먼저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것들부터 보겠다.
- 담배 냄새
- 언어적, 신체적 폭력
웬만해서는 화가 안나는 성격이지만 담배 냄새와 언어적, 신체적 폭력은 화가 난다... 나도 모르게 뚜껑이 열린다고 해야 하나..?
담배는 길거리에서도 피우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아쉽다.. 최대한 멀리하고 숨을 참으며 피하는 수밖에 없다. 폭력은 스포츠나 영화에서의 폭력성은 그 전제가 안전할 거라는 믿음 때문인지 오히려 스트레스가 풀리고 즐기기도 하지만, 연출된 장면일지라도 과도하게 잔혹한 폭력이나 실제 상황에서의 언어적, 신체적 폭력은 큰 불편감을 느낀다.
- 편협한 콘텐츠 (솔직함을 가장한 혐오)
- 설득없이 강요하는 사람
- 마음대로 넘겨짚는 사람
- 배려 없는 행동
- 속이는 사람
- 고정형 사고방식
- 마이크로 매니징
- 관성대로 살기
이들의 공통점은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다른 것들이다. 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친절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편하더라도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위의 요소들은 사람을 더 고립시키고 서로를 혐오하게 만든다.
'마이크로 매니징'과 '관성대로 살기'는 사람을 부품으로 보는 사상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보다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나는 이 두 가지를 지양하고 있다.
- 너무 심한 냄새
- 발 디딜 틈 없이 꽉 막힌 상황
'너무 심한 냄새'가 나거나 '발 디딜 틈 없이 꽉 막힌 상황'은 불쾌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지하철에 노숙자분이 있으면 심한 냄새가 나서 도저히 같은 칸에 있기가 힘들 때가 있다.. 노숙자분을 탓하기보다는... 어쩌랴.. 견디지 못하는 내가 피해야지..라는 생각.
꽉 막힌 상황도 마찬가지다. 차가 막히거나 사람이 몰려서 꽉 막혔을 때, 다른 사람들도 그 상황을 원한 것은 아닐 테니까. 불쾌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다.
- 너무 더운 날씨
- 비리거나 너무 매운 음식
목록을 만들어보니 자연에 대해서는 내가 관대한 편인 것 같다. 그럼에도 이거 하나만큼은 불쾌한데 바로 어이가 없을 정도로 '너무 더운 날씨'이다.
오늘도 살짝 그런 감이 없잖아 있는데 밖으로 나가면 숨이 턱 막힐 때가 있다. 내가 덥다고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반응해서 땀이 또르륵 흘러내리기도 한다.. 이럴 때면 정말 인생 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음식에 대해서도 관대한 편이나 비리거나 너무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한다. 입에 넣으면 인상이 찌푸려지고 불쾌감이 확 올라온다. 예전 불닭 볶음면이 처음 나왔을 때 도전했다가 한 입 먹고 화가 나 버렸던 적이 있다...! 나는 매운 걸 먹으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것들을 정리해 보았으니 다음으로 나를 즐겁게 만드는 것들을 살펴보자.
- 아침의 장미 공원
- 봄날의 따스한 온도
- 여유로운 산책
- 비오는 날의 흙냄새
- 진달래 꿀 맛보기
- 빗소리 들으며 이불 속에 웅크리기
- 내 눈에 예쁜 것 사진 찍기
나는 자연과 함께 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자연을 느끼는 순간들이다.
하나하나 상황을 묘사한다면 글이 끝없이 길어질 것 같아 짧게만 요약하면, 나는 자연을 감각적으로 관찰하고 마주할 때 행복을 느낀다.
그것이 객관적으로 아름답지 않고 설령 사람들이 하찮게 여기는 것들일지라도 내 눈에 들어오면 그것만으로 기분이 좋다.
- 누군가와 함께 그네 타기
-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모임
- 재밌는 글 낭독하기
- 재밌는 영화 보고 감상 나누기
- 삶에 대해 깊은 대화 나누기
- 친구들과 탁구 치기
- 모닝페이지 쓰기
- 죽이 잘 맞는 팀워크
- 친절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
- 한 해를 돌아보는 연말 분위기
- 머리 쓰다듬기와 포옹
타인과 교감하는 순간들은 내가 가장 많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이다.
함께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활동을 좋아한다. 함께 땀 흘리며 탁구나 배드민턴을 치는 것도 좋아하고, 팀워크를 발휘하는 것도 좋아한다. 모닝페이지나 일기처럼 나 자신과 대화하며 교감하는 순간도 내게는 큰 행복이다.
특히,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하는데, 삶의 중요한 요소들을 함께 해부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고 새롭게 정의하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
때로는 말 한마디 없더라도 따뜻한 스킨십 하나만으로 깊은 교감을 느낄 때도 있다.
- 고양이 따라 식빵자세 하기
- 머릿 속에 떠오른 아이디어 구현하기
- 아침 카페에서 독서
- 쓰고 싶은 글쓰기
- 체험형 콘텐츠 (방탈출, 크라임씬, 사격 등)
순수하게 내적 동기에 따라 내 창의성을 발휘하는 순간에 큰 행복을 느낀다.
예전에 '변덕순'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키운 적이 있다. 덕순이의 식빵 자세나 발라당 눕는 자세가 귀여워서 '덕순이 자세 똑같이 따라 하기'라는 놀이를 했는데 그때 참 기분이 좋았다. 함께 식빵 자세도 하고 눕기도 하고 서로 쳐다보기도 하고, 살짝 과장해 보자면 자아를 내려놓은 느낌이랄까? 무아의 경지(?)ㅎㅎ
나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 또한 이상을 꿈꾸며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내는데 관심이 많다.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것은 지금 하고 있는 개발뿐만 아니라, 소모임을 기획해서 만든다거나, 떠오른 이미지를 종이에 그린다거나 처럼 다양한 활동으로 나타난다. 그런 순간에 내가 인간답다는 생각을 한다. 호기심과 상상력을 사랑하고, 상상을 구현하는 나를 사랑한다.
커피와 함께 독서를 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카페인 효과로 인해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ㅎㅎ) 그 순간이 참 좋다. 책에서 얻은 영감을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그 순간이 어떤 때는 희열로 다가온다.
체험형 콘텐츠로는 방탈출이나, 보드게임, 크라임씬, 사격, 원데이 클래스, 체험형 전시 등등 머리를 쓰거나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거나 일상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해보는 걸 좋아한다. 이런 체험형 콘텐츠는 내가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경험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하거나 영감을 얻어 내 상상력을 키우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식탐이 별로 없고 맛있는 것을 먹는데 큰 욕심이 없다. 그러다 보니 정말 맛있는 것을 먹어도 다 잊어버리곤 하는데 그러다 보니 언제든지 먹기 쉽고 언제든지 맛이 보장된 그런 음식들을 선호한다.
그중에서 맥도날드의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나의 최애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말을 들으면 화를 낼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나는 세계의 음식 80%는 이 상하이 버거보다 맛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ㅎㅎ 나는 언제나 상위 20%의 음식을 먹기에 상하이 버거를 먹을 때마다 행복을 느낀다.
여기까지 나를 즐겁게 만드는 것과 불쾌하게 만드는 것을 알아보았다.
이전에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막연한 느낌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정리해 보니 나를 더 잘 알게 된 느낌이다. 물론 지금의 기호가 영원히 고정된 건 아닐 테지만, 내가 앞으로 어떤 순간을 더 늘리고 어떤 순간은 줄여야 하는지에 대한 유용한 인사이트를 준다.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그러고 싶은 사람이라면 의식적으로 자신의 행복과 불행도 조절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글이 그 힌트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