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자는 동안

by 책사이


<아이야, 네가 자는 동안>



아이야,

엄마의 옛날 이야기에

새록새록 잠이 든 내 아이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온 세상의 온기를 품은 듯

평화로운 네 얼굴에


시시한 일로 화냈던 일이

미안해지는구나.


네가 자는 동안

엄마는

너의 볼에,

이마에,

그리고 제일 사랑스런 발에

입맞춤을 해본다.


옥수수 콩알같던

발가락도 커지고

한 손으로 꼭 쥐어졌던

발도 커져

이젠 손 위로 제법 올라와


아,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아이야,

이만큼 잘 커주어서 고맙다.

사랑한다 내 아이야.




매거진의 이전글사랑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