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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사이 Jun 06. 2016

머물다


당신의 소식을 접하고


마냥 맑기만 한 하늘은


마주하기 힘들 거 같았어요.



밤잠을 설치다


눈을 떠보니


마침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당신에게 제 마음 전해진 걸까요.


비님도 당신 소식을 들은 걸까요.



차창 밖 풍경들이 들어옵니다.


조용히 조심스럽게


단정하고 차분해지는 마음으로



어느새 비는 지나갔지만


당신은 저 하늘에 그리고 제 마음에


머물러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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