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소녀>,<늑대 아이>, <피아노의 숲>, <언어의 정원>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늑대 아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후로 일본 애니에 무관심했는데-사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우연히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본 후, 한동안 일본 애니에 푹 빠져 지냈다.
내가 좋아하는 타임 슬립을 소재로 순수한 주인공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가 애니임에도 불구하고 화면에 아름답게 담겨 있다.
생각지 않게 애니 속 남자주인공 치아키에 반해버렸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여운에 그 다음으로 찾아 본 애니메이션이 같은 감독의 '늑대아이'ㅡ
호소다 마모루감독 영화는 처음에는 별 기대없이 보다가 볼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 성장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 자아를 찾아가는 아이들..
비록 소재는 늑대아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충분히 공감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괴물의 아이>도 보고 싶다.
<피아노의 숲>과 <언어의 정원>
제목부터 뭔가 문학적인 느낌이 난다했는데 코지마 마사유키 감독의 <피아노의 숲> 못지않게 무척이나 감성적이고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함과 영상미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는 영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언어의 정원>.
비내리는 풍경과 함께 배경에 깔리는 피아노의 선율도 너무 좋았다.
천둥이 치고 비가 내리고 무지개가 뜨고 햇살이 들고..
46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아쉬워 다시 처음부터 돌아보게 되는 영화 <언어의 정원>.
천둥소리 희미하게 울리네
구름이 껴서 비라도 와준다면
당신은 여기 있어줄까?
천둥소리 희미하게 울리고
비가 오지 않아도
난 여기 있겠어요 당신이 붙잡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