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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사이 Apr 05. 2016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장석주

책읽기에서 글쓰기까지 나를 발견하는 시간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책읽기에서 글쓰기까지 나를 발견하는 시간 ㅡ 장석주

다독가로서 존경하는 장석주 작가님의 책읽기에서 글쓰기로 이어지는 지침이 담긴 책.


저자 소개

장석주

시인, 비평가, 에세이스트, 문장 노동자, 독서광. 책, 산책, 음악, 햇빛, 바다, 대숲, 제주도를 좋아하고, 서재와 도서관을 사랑한다.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와 문학평론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고려원’의 편집장을 거쳐 ‘청하’ 출판사를 설립해 13년 동안 편집자 겸 발행인으로 일했다. 그 뒤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 명지전문대 등에서 강의하며, 각종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EBS와 국악방송 등에서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KBS 1TV 'TV-책을 말하다‘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지은 책으로는 『일상의 인문학』, 『소설-장석주의 소설 창작 특강』, 『풍경의 탄생』, 『들뢰즈, 카프카, 김훈』, 『이상과 모던뽀이들』, 『느림과 비움의 미학』, 『마흔의 서재』, 『철학자의 사물들』을 비롯해 시집 『붉디붉은 호랑이』, 『절벽』, 『몽해항로』, 『오랫동안』등이 있다.

지금은 전업 작가로 경기도 안성의 호숫가에 있는 ‘수졸재’와 서울의 작업실을 오가며 읽고, 쓰고, 사유하는 삶을 꾸리고 있다.


이 분 저자 소개도 참 좋다.


'문장 노동자. 독서광.

책, 산책, 음악, 햇빛, 바다, 대숲, 제주도를 좋아하고, 서재와 도서관을 사랑한다.

읽고, 쓰고, 사유하는 삶을 꾸리고 있다. '


내가 닮고 싶은 삶이다.



 내 맘대로 책 속 요약


시도했었다.

실패했었다.

상관없다. 다시 시도하라.

더 잘 실패하라.

ㅡ 사무엘 베케트


책읽기에 빠져든 사람들은 고독 속에 칩거하며 저마다 '하나의 도서관'을 설립한 자들이다. 오직 자신에게만 속하는, 짧지만 수많은 삶들로 이루어진, 이 '기적의 도서관'에서 그들은 '타인의 삶'이라는 책을 열람한다.


책읽기는 글쓰기에 필요한 영감의 원천이다.


닥치는 대로, 손에 걸리는 대로, 가리지 않고, 게걸스럽게, 순서와 체계도 없이 책에 빠져들었던 독서 체험을 해보지 않은 작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지속적인 독서를 통해 감각을 벼리고, 개성을 풍부하게 일구며, 단단한 감성의 근육을 만들지 못한다면, 작가가 되는 길은 한없이 멀어질 것.


부엌이 음식을 만드는 곳이라면, 서재는 영혼을 위한 요리를 만드는 곳이다. 고즈넉한 서재에서 하는 책읽기는 영혼의 위장이 말[인식]을 집어삼키고 포만감에 이르게 하는 향연인 셈이다.


작가와 고양이의 닮은 점

1. 계속 집중한다.

2. 신비주의를 고수한다.

3.조용히 사냥한다(즉 기록한다).

4. 독립적이다.

5.가만히 말없이 오랜 시간을 버틴다.


당신의 목적지가 더 멀리 있고, 더러는 거기에 도달하는 게 불가능해 보일지 모른다 해도, 멈추지 말라. 계속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목적지에 도착할 때가 오는 법이다.


뭔가를 쓰고 있는 사람은 노출증 환자이다. 노출증이라는 질병에 시달리는 환자! 글쓰기에 몰입하면 몰입할수록 병은 점점 심해진다.


골드버그가 제안하는 글쓰기 연습의 지침


1. 손을 계속 움직여라.

2. 마음 닿는 대로 써라.

3. 보다 구체적으로 써라.

4. 지나치게 생각하지 말랒

5. 구두점과 문법은 나중에 걱정하라.

6. 당신은 최악의 쓰레기라도 쓸 자유가 있다.

7. 급소를 찔러라.


잊지 마라, 꾸준함을. 그리고 자기 자신을 채찍질 해야 하는 엄격한 자제력을!


글쓰기는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공부요, 평생 그것을 배울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일이다.


요즘 작가들은 대개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 글을 쓰지만 김훈은 여전히 원고지에 글을 써내려 간다. "연필로 쓰면 내 몸이 글을 밀고 나가는 느낌이 든다. 이 느낌은 나에게 소중하다. 나는 이 느낌이 없으면 한 줄도 쓰지 못한다." 그는 고집스럽게 노트에 연필로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써서 사실들의 연관 관계가 명료한 문장들을 써낸다. 김훈 스타일은 어쩌면 그런 첨단 기기의 도움을 받지 않고 종이에 연필로  꾹꾹 눌러쓰는 아날로그 방식과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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