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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사이 Jul 28. 2016

《사물의 시선》

ㅡ 사물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다

《사물의 시선》  이유미 지음

- 당신이 미처 몰랐던 사물들의 속마음,

이제 사물들이 당신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사물을 대하는 참신한 시선을 닮고 싶은 책.


경쾌하고 빠른 기타 연주.

발걸음이 저절로 가벼워지는 음악.

그래. 나도 오늘은 '데파페페'의 <Start >다.


https://youtu.be/n7lUPer0fa0


'매일 너와 함께 아름다운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아.'

내 목소리가 들리진 않겠지만, 한여름 푸른 이파리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만큼 눈이 부신 그녀에게 속삭여본다.

때론 신나는 노래로, 때론 위로를 안겨주는 음악으로 그녀를 토닥일 수 있어 행복하다. 비록 그녀의 귀에 꽂히는 이어폰이지만 그녀의 마음, 아니 하루를 책임지는 나.

책을 읽을 때, 나른한 오후 잠을 멀리 쫓을 때, 문득 누군가와 함께했던 추억의 노래가 생각날 때, 슬픈 노래를 들으며 엉엉 울고 싶을 때.

모든 순간, 나는 그녀와 함께 한다.
단 둘이 듣는 노래.

나는 그녀의 이어폰이다.
            
               ㅡ 이유미 작가님의 《사물의 시선》 中


나는 어두운 귓속으로 들어가도,
음악이 입혀진 당신의 오늘은
반짝반짝 빛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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