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by 책사이
이미지 출처 - 김영배 'Woman on the Water'



정말


지나고 나면


별일 아닌 게 될까?



그래 왔다고


생각하고


믿고 싶지만



돌파구를 못 찾고


닥친


이 현실은



끊임없이


지끈지끈


전전긍긍하게 만든다




모든 일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지나가기 마련이다.

결과가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하지만 부정적인 상황에 닥친 그 순간은,

지나가기까지 좀처럼 쉽게 마음을 비워내지 못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괴로워한다.


좋은 일은 오래 머물러주길 바라지만

나쁜 일은 빨리 지나가버리길 바란다.


좋은 기억은 지나가면 그리움이 되고 추억이 되어 아쉬움 속에 또다시 일어나주길 바라지만


나쁜 기억은 지나가도 때로는 후회를 남긴 채로 수치심을 남긴 채로 때로는 한이 되고 분노를 남긴 채로 시간이 흘러도 불현듯 떠올라 몸서리 쳐질 때가 있다.


지나고 나면 별 일 아닌게 되길 바라지만

지나고 나서도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일들이

지나고 나면 별 일 아닌게 되는 무자비한 현실이기도 하기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바라는 마음이 조심스럽고 미안해지기도 한다.


지나갈 것은 지나가고 남겨야 할 것은 남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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